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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國民 뜻 따르는 합리주의자”

“성과로 평가받는 정치인 될 것”...대선 관련 인터뷰서 밝혀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1.04.06 23:33
  • 수정 2021.04.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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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사진.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사진. 사진=경기도청 제공.

[시그널=최마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적 합리주의자”라면서 “오직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라 말했다.

이 지사 “공정한 룰이 지배하는 사회 만들고파”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이 지사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 이익을 추구하면 ‘약육강식 정글’이 된다”면서, “공정한 룰이 지배되게 하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치지도자에게 주어진 현안으로 ‘양극화의 완화, 불평등의 완화, 공정한 룰의 확대’를 꼽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정치지도자의 덕목과 관련, “그 첫째는 국민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철학을 지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두 번째는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며, 이를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용기를 지니는 것”이며, “그 세 번째는 주권자인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신뢰”라고 말했다.

야권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지사는 “답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더 개선할 수 있을지를 두고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태 정치를 벗어나 국민께서 합리적 선택을 하도록 각자 노력한 뒤 그 결과에 책임지면 된다는 것이다. 

시민프로축구단과 함께하는 축구인 지원 업무 협약식1일 오후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와 시민프로축구단이 함께하는 ‘축구인의 꿈, 기회, 희망’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채팅을 통해 도민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시민프로축구단과 함께하는 축구인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1일 오후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와 시민프로축구단이 함께하는 ‘축구인의 꿈, 기회, 희망’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채팅을 통해 도민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기본정책, 재정지출 통해 경제선순환 이루려는 것”
이 지사는 그간 기회 있을 때마다 ‘기본정책 시리즈’를 강조해 온 것과 관련, “국민께서 요구하는 지출은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재정, 즉 가용 자원은 한계를 드러낸 상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재정지출을 통해 소득을 늘리는 동시에 경제선순환도 이뤄내고, 소상공인도 지원하는 정책”으로 기본정책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가령 “재정지출이 경제선순환 즉, 소비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역화폐는 이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라면 그와 같은 선순환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번 보궐선거 판세를 뒤흔든 LH 투기에 대해 이 지사는 “오래전부터 부동산 문제를 우려했는데 결국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규제를 통해서는 문제 해결할 수 없다”면서 그 대안으로 조세 정책과 토지공개념 확립을 들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이 지사는 “정치라는 게 특정 시점에 특정 행위로 결정 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정치를 농사일에 비유했다. 

농사를 어떻게 하든 수확할 수 있는 총량은 정해져 있는데 제대로 농사를 짓지도 않고 결과물에만 욕심을 가지는 것은 ‘약탈 정치’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정치는 성과에 따라 평가받는 일이며, 평소에 잘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국민을 믿는 것처럼 당원들의 의사 따를 것”
대선 출마와 관련하여 이 지사에 대해서는 항상 당내 ‘친문세력’과의 불편한 관계가 거론된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국민과 당원의 뜻에 향후 거취를 전적으로 맡길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은 정치적 후광이나 조직과 돈, 지역 연고, 학벌 무엇 하나 제대로 가진 것이 없는데 국민이 인정해 주는 이유는 “공직을 맡아 실망시키지 않은 것뿐”이라고 이 지사는 말했다. 

당원들의 지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면서, 이 지사는 “국민을 믿는 것처럼 합리적 당원들의 전체적인 의사를 믿는다”고 말했다.

“선이 굵은 발언과 강한 소신 때문에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주위의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그게 중도 확장성을 말하는 것이냐”면서, “중도는 합리적인 사람들이므로 원칙에 부합해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인을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원칙을 뚜렷하게 지키고, 국민 중심으로 사고하며 국민이 원하는 걸 하고, 그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며 일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이 지사는 “오히려 제가 중도 확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개인사나 집안일 등에 관해 이 지사는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이고 일부는 없는 사실에 기초한 허구”라고 말했다. 같은 문제가 다시 나온다면 역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반성하고, 그런 점들을 잘 설명해 드리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제가 공적으로 한 일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께서 그 점을 지적을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오히려 그게 국민의 삶과 관계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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