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발표한지 3년을 맞았다.

이에 경기도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기념하는 ‘경기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한반도 평화’와 ‘4.27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 국민의 공감을 이끌고 ‘평화염원’을 공유·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올해 콘서트는 「걸어온 길, 가야할 길」이라는 부제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1일 오후 7시부터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경기아트센터 온라인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iloveggac)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21일 녹화된 공연은 OBS경인TV에서 오는 27일 오후 9시 10분부터 80분간 특집 방송되므로, 아쉽게 온라인 생중계를 놓친 도민은 해당 방송으로 평화와 희망의 무대를 접할 수 있다.

콘서트는 인기가수들과 성악가가 펼치는 공연과 피아노 선율 등이 어우러진 ‘대국민 화합과 평화 공감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양희은, 이날치, 알리 등의 인기 대중가수와 브레이브걸스 등 아이돌, 뮤지컬 배우 남경주, 소프라노 박소은, 피아니스트 김철웅, 임현정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 및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울러 미얀마 출신 소녀가수 완이화와 노래패 우리나라의 무대가 더해져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화면 연출을 위한 집중형 공간으로 콘서트 무대를 구성해 다양한 화각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 모집된 랜선 관객 300명이 온라인 화상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참여, 출연자들과 화상으로 호흡하고 소통하는 ‘온택트’ 공연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를 통해 랜선 관객 참여 희망자를 신청 받았다. 무대 반대편 스크린을 통해 MC, 출연진이 비대면 참가자를 바라보며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대면 참가자들의 인터뷰 및 참가소감 등을 소통하며 완성도 있는 비대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프닝 영상에서는 2018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영상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MC 인터뷰와 함께 출연진들이 관객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경기도민 7~10인의 평화에 대한 생각을 영상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도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영상을 함께 즐기고 화합하며, 4.27 판문점 선언과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지친 도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우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평화콘서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자 2019년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최초로 열렸으며, 약 6,000명의 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소 결정을 내렸었다.

기사 제공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