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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학기술 수준이 나라의 발전 결정해”

20~40대 과학기술 현장 연구원과 간담회 열어 ‘현장 목소리’ 경청

  • 기자명 예수종
  • 입력 2021.05.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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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과학기술 현장 연구원과의 간담회 장면. 사진 경기도청 제공.
14일 과학기술 현장 연구원과의 간담회 장면. 사진 경기도청 제공.

[시그널=예수종 기자] 이재명 지사가 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과학기술 현장 연구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과학기술력을 강조하며 현장 연구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현장 연구원은 20대~40대로 대학교와 기업연구소 연구원, 대학교수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다.

구체적으로 오준균 단국대학교 교수, 유옥경 동국대 일산병원 의과학연구소 연구원, 신세희 성균관대 박사과정 연구원, 김경민 경희대 박사과정 연구원, 손연빈 경기대 박사과정 연구원,

김동현 메리츠컴파니 기술연구소 기술부장, 이선호 ㈜온코빅스 중앙연구소 부장, 강민희 엑셀세라퓨틱스 책임연구원 등이다.

이 지사는 먼저 “과학기술 수준이 그 나라의 발전 정도를 결정하는 시대가 됐지만 사실 과학기술은 지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매우 중요했다”며 연구현장의 문제점과 코로나 이후 우리 과학기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젊은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연구자인 수요자들과 공급자들이 분리돼 있다 보니 서로 괴리되고 갈등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을 해결하는 방식 중 하나가 수요자 조합”이라며 “연구자들이 전국적으로 조합을 만들어 의견을 모아서 정책 결정 단위에 체계적으로 현장의 문제들을 즉시 제공해주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정부 연구과제 수행에 있어 애로사항과 개선방안, 위안부 피해 왜곡 논문으로 쟁점이 된 연구윤리 문제, 코로나 이후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환경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세희 성균관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평가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연구중심의 과제 진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년도 과제의 경우 전문가 중심의 중간 컨설팅을 통해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준균 단국대학교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연구환경은 연구주제‧연구방향‧연구수행 방식‧학술행사 방식에서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학‧연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연구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창출을 높이기 위한 연구환경 조성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옥경 동국대일산병원 의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모 대학 교수가 연구논문을 조작했다는 뉴스를 보면 조작으로 많은 연구비를 수주해 풍족하게 생활했을 텐데 그런 것들이 화가 난다”며 “연구윤리 관련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있긴 하지만 연구비리에 대해서는 더 ‘가혹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게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인데 너무 많은 부분이 비정상이다 보니까 웬만한 비정상은 정상으로 쳐주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며 “작든 크든 비정상, 불공정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신진연구자 지원사업과 연구행정 간소화를 위한 과제관리시스템을 올해 도입한다.

‘경기도형 연구자 중심의 R&D 지원사업’은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주제에 맞는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연간 5,160만 원 상당의 연구활동비와 기술자문을 최대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도가 올해 하반기에 개발하는 ‘경기도 공정 R&D 과제관리시스템(G-PMS)’을 통해서 사업공고부터 사후관리까지 연구과제 전주기의 온라인 관리 및 연구비 집행 모니터링과 중복지원 검증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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