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한미, 7일 고위급경제협의회서 美인도태평양정책 협력 논의

외교 당국자 "美인도태평양-中일대일로 사이 협력 균형 중요"

  • 기자명 연합뉴스
  • 입력 2018.12.04 12: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FTA 개정협정문 서명…어떻게 바뀌나 (CG)[연합뉴스TV 제공]

 

외교부 당국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 대해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큰 의미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4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당연히 한국의 적극적인 지지 내지 협력을 원하고 있고, 우리도 나름대로 원칙적인 선에서 협조한다는 답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 사업 개발에 이르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이에서 정부가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국 간판 사업에 진도를 맞춰서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과 마니샤 싱 국무부 경제차관 대행 주재로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은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 정책 간 협력,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에너지, 보건안보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중요한 경제 이슈에 대해 차관 간 별도 면담을 가질 것"이라며 "면담 기회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내 비준 상황, 미국 자동차 (관세) 문제, 이란 제재 등 현안을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은 차관급이지만 미국 측과 이야기가 잘 되면 조금 격상을 해볼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호 차관은 방미 기간 미 상·하원 의원과 상공회의소, 싱크탱크 관계자 등 외부 인사와도 접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지난 2015년 10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되면서 같은 해 11월 처음 열렸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7년 1월 두 번째로 열렸으며, 이번이 세 번째 개최다.

협의회 전날에는 주미한국대사관과 KEI(한미경제연구소)가 개최하는 '제2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도 열린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FTA 개정 이후 경제관계',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 방안', '과학기술과 혁신' 등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