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여자와 남자의 사랑법, 그 관계의 역학 [화탁지 칼럼]

  • 기자명 양동균 명예
  • 입력 2019.01.19 17: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지구상의 사람의 수만큼 사람들간 사랑법도 다양하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가장 어려운 것이 아마도 사랑에 대한 정의일지 모르겠다. 정의가 없는 것이 정의일테니까.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근본적인 변화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활발해지고 이성간이 아닌 동성간의 사랑이 합법화되어가는 시점에서도 역시나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연이라는 거대한 범주안에 존재하는 남녀간의 사랑법이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재성이다. 재성은 내가 바라보는 욕망계이자 내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어떤 것을 욕망한다는 것은 그것을 얻기 위해 나의 수고를 바쳐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력을 바쳐 얻고자 하는 대상은 그만큼 존재가치가 자신보다는 상대적 우위를 가져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남자가 여자를 볼 때 나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남자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쓰는 법이다. 말로만 사랑한다하고 투자하지 않는 남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봐도 무리가 없다.

 

그렇다고 투자하는 것 자체를 그녀에 대한 애정과 존중으로 환산해서도 안된다. 대중매체가 설정해 놓은 동화같은 사랑을 사랑의 전부인냥 믿고 있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녀들은 조심하시라. 그 여자가 온전히 내것이 되어 더 이상 투자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면 수컷들은 다른 투자 대상을 물색하기 마련이다.

 

 

반면 여자에게 남자는 관성이다. 관성은 나를 통제하는 기운으로 그 기운에 의해 내가 좌지우지 되는 것이다. 즉 남자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그녀의 사랑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적극적인 여성들이 상당히 많아진 세상이긴 하다. 먼저 고백하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런 사이에서도 관계유지가 잘 된다면 그것은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서로 뒤바뀐 경우라 두 사람간에는 여성이 남성의 역할을 하고 남성이 여성의 역할을 하는 사이로 볼수 있다.

 

언제적 사랑법이냐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이 틀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에게 사랑을 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주는 주체는 남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받는 사람은 편할 것인가? 주는 주체는 자신의 수고보다 주는 행위로 인해서 얻는 기쁨이 더 커야만 지속적인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주는 행위와 얻는 기쁨이 등가가 되는 시점부터 주는 행위는 줄어들 것이다.

 

사랑에 무슨 계산이 필요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순진하거나 자신을 기만하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 보면 나의 가치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우위에 있는 사람은 나의 어떤 점을 보고 사랑하겠는가? 자신의 가치를 대치할만한 다른 무언가를 주어야만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여...결국 사랑은 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야만 상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고통의 열매라는 걸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그 가치는 외적인 것뿐 아니라 내적인 것까지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것이라는 점도 함께!

 

▲오경아 비엘티 아케아 대표

 

[오경아 대표]
건국대 철학과 졸업
전 수능영어강사(번역가)
현 비엘티 아케아 대표
현 교환일기 대표
현 세렌 사주명리 연구소 학술부장

 

(제공 : 미디어파인)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