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창작 발레 ‘호이 랑’ 울산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140여 명 참여하는 대작

  • 기자명 강민 기자
  • 입력 2019.05.20 15: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발레단 창작발레 '호이랑' / 사진=연합뉴스

 

국립발레단과 예울마루가 공동기획한 '호이 랑'이 이달 31일과 내달 1일 양일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이 준비한 '호이 랑'은 대한제국 시대의 언론인 장지연이 엮은 열전《일사유사》에 등장하는 효녀 부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극한 효심과 사랑을 담은 여성 ‘랑’의 성장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 감독이 예술감독을 맡고 연극 ‘오이디푸스’와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등을 연출한 서재형이 연출했다. 2017년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대본 부문에 입상한 한아름 작가가 대본을 썼으며 ‘요동치다’, ‘빛을 가르다’, ‘허난설헌-수월경화’ 등의 강효형이 안무를 맡아 수석무용수 박슬기, 신승원, 이재우, 솔리스트&수석무용수 정영재, 솔리스트 허서명, 변성완과 호흡을 맞췄다.

 

‘호이 랑’은 늙은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하고 군에 들어가 적군을 물리치고 공을 세우는 캐릭터 ‘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발레라는 서양의 춤과 동양의 감성을 담아 세계 무대를 목표로 만들었다.

 

군인들의 웅장한 춤과 남장을 한 ‘랑’의 다부지고 힘찬 움직임이 돋보인다. 쉴 틈 없이 흘러가는 화려한 군무는 남성 무용수들이 가쁜 숨을 내쉴 만큼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로 표현돼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80인조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더욱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발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립발레단의 창작 신작을 서울에 앞서 여수에 이어 지역 무대에 먼저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