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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산 5G장비 미국내 사용금지 검토' 보도에 "황당무계"

"세계화 시대에 국제 공급 사슬,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심화·광범위...차단·분리 방식은 잘못"

  • 기자명 연합뉴스
  • 입력 2019.06.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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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미국 진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미국 / 일러스트=연합뉴스

- 中 대변인 "이런 주장 하는 인사들, 스스로 만든 공포 속에서 생활"
- 美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산 5G 장비, 미국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美 정부 검토중" 23일 보도
- 백악관 거론한 장비 목록, 휴대전화 기지국 전자기기, 라우터,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 포함

(베이징=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에서 설계, 제작된 차세대무선통신 5G 장비를 미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의 행위는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산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런 주장을 하는 인사들은 스스로 만든 공포 속에서 생활하는 것 같다"면서 "그들은 이미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마저 적으로 의심하고, 초목도 적병으로 의심하는 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 시대에 국제 공급 사슬은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심화하고, 광범위하다"며 "이런 배경 아래 차단과 분리의 방식으로 자신의 절대 안전을 추구하는 것은 완전히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산 5G 장비를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백악관 관리들이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 미국 수출용 하드웨어를 중국 외 국가에서 제작, 개발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거론한 장비 목록에는 휴대전화 기지국 전자기기, 라우터,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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