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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의 '깜짝 판문점 북미회담' 뒤엔 지미 카터 훈수 있었다"

"트럼프와 통화한 카터, 대북정책 유연한 접근 권고"

  • 기자명 조봉수
  • 입력 2019.07.03 14:45
  • 수정 2019.07.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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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카터 등장 前 스티븐 비건 대표, '할 일 없어 짐 쌀 생각도'"
- "트럼프 대북 유화정책 비난하던 美 민주당 태도 변화도 카터 영향 때문"
- "美 민주당, '북한과의 평화협정 촉구 결의안' 발의도 카터 역할 결과"
- "트럼프, 북한과 대화해도 야당 비난 걱정할 필요 없게 돼"
- 김종대 "‘분석의 좌뇌’가 답이 없을 땐 ‘상상의 우뇌’ 일하게 해야"

지난달 30일, 역사적인 남북미 3자 회동과 함께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53분간의 북미정상회담 등 세계 외교가를 뒤흔들었던 빅뉴스의 이면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2월초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美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났으나 작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동안 양국간에 생산적인 대화 진전이 없었다는 실망적인 얘기만 들었다고 했다. 

그 말을 증명하듯 곧이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고, 알려진 바와 같이 그 이후 6월초까지 북미간에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태가 지속돼 할 일이 없어진 비건 대표는 사직까지도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 트럼프와 직접 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권고한 데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반대해오던 민주당 의원들까지도 카터의 영향으로 북한과의 평화협정 촉구결의안을 발의하게까지 만든 것이다. 

대북정책 전개과정 중 트럼프가 가장 껄끄럽게 신경쓰던 민주당 의원들이 대북유화기조에 청신호를 켜주자 그는 큰 부담을 덜고 좀 더 과단성 있는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1일에 올린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제정세 분석만으론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던 판문점 정상회담이 성사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상상력'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김정은 위원장의 트라우마가 치유된 점"이라며 "2~3주 내에 열릴 것이라는 실무회담은 사실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제재 완화 문제 등,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기에 ‘분석의 좌뇌’가 답이 없을 때는 ‘상상의 우뇌’를 일하게 해야 한다. 그게 이번 회담을 보며 느낌 소감"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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