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복지 선도 도시로 거듭난다...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 시·군·구 교육청,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협약’ 체결 ■ 내년부터 중‧고등학생 신입생 2만2368명 대상...1인당 25만원 지원

2019-11-19     유춘선
울산광역시 전경 /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유춘선 기자) 내년부터 울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 비용이 지원된다.

울산시는 19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학생의 교육 기회 형평성 보장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울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참여기관은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산하 5개 구·군 등 7개 기관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관내 2020년 중‧고등학교 신입생 2만2368명이며 단가는 1인당 25만원으로 동‧하복 각 1벌이 지원된다.

재원은 울산시 30%, 교육청 60%, 구․군 10% 부담으로 확보한다. 사업비는 총 55억9200만원으로 울산시 16억7800만원, 구·군 5억5900만원, 교육청 33억550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예산 확보를 위해 시와 구·군은 지방의회 정례회 예산안 심의 확정 절차가 남아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내년 市 재정 여건 악화로 신규 교육사업 지원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울산시가 다방면으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다른 지자체에서는 거의 삭감된 보통교부세를 행정안전부로부터 50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면서 "이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교복비 지원 사업 재원으로 우선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교육청, 구·군과 함께 교육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는 시교육청이 단가 절반 수준(12만5천원)으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