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김선태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1일, 실제 생존한 고려시대 고승(高僧)을 재현한 유일한 초상조각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陜川 海印寺 乾漆希朗大師坐像)’을 국보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그동안 보물 제999호로 지정되어 오다 국보 제333호로 승격한 것.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에 활동한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 또는 조사상(祖師像;僧像)이다. 제작 연대는 고려 10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희랑대사에 관해서는 조선 후기 학자 유척기(兪拓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