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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 가동...5년간 4천8백억 투입

■ 봄-드럼, 가을-K-POP 등 사계절 대표축제…K-POP ‘서울뮤직페스티벌’ 첫 개최도
■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서남권 대공연장, 서울아레나 등 장르별 4대 음악거점 잇따라 오픈
■ 집 근처 '생활문화지원센터' 4배로 확충, 축제‧LP바 등 음악명소 50곳 발굴‧브랜딩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19.09.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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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현황 / 서울시 제공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현황 / 서울시 제공

(서울=전재형 기자) 국내 음악공연의 77%가 열리고 음악 관련 기업 62.3%가 위치해 명실공히 K-POP의 코어라 할 서울시에 글로벌 음악도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세계 6위의 음악시장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세계 유수의 음악 선도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끔 경쟁력을 더욱 키운다는 복안이다. 

K-POP의 인기는 음악에서 그치지 않고 K-DRAMA(드라마), K-FILM(영화), K-FOOD(음식), K-FASHION(패션), K-BEAUTY(미용)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돼 이들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K-POP의 위상을 더 제고하기 위한 서울시의 이번 계획에 보다 확실한 명분이 실렸다는 평가다. 

서울시가 이렇게 다양한 음악자원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향유할 수 있도록 돌려주고, 매력적인 관광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1년 365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공연을 관람하고 사계절 내내 음악축제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음악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우선,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POP, 겨울에는 클래식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를 연중 연다. 특히, 9일 간 이어지는 대규모 K-POP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9.28.~10.6.)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장르별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이달 중 새롭게 선보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창동 서울아레나(K-POP, '23.12.), 서남권 대공연장('24.), 서울클래식홀(클래식, '24.)이 차례로 문을 연다. 우리 국악의 창작활동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국악센터’('22.), 홍대에 뿌리를 둔 인디음악의 제작‧유통‧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22.)도 생긴다. 

또, 음악이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23년까지 4배 가까이(25개소→107개소) 확충된다. 

아울러, ‘음악’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 해외 K-POP 팬 타깃 투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 홍보한다. 내년 6월에는 전 세계 70여 개 도시의 음악 전문가가 서울에서 ‘음악도시’를 화두로 머리를 맞대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 Music Cities Convention)’을 첫 개최하고, 세계 최대 월드뮤직 행사인 '워매드(WOMAD, World of Music, Arts and Dance)'의 서울 유치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을 16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 간('19.~'23.) 총 4,818억 원을 투입해 3대 목표 9개 과제를 추진한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은 서울시가 올 초 발표한 「민선7기 서울시정 4개년('19~'22) 계획」의 ‘문화’ 분야 핵심과제 중 하나다. 

35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6개 분과 ‘음악도시 TF’(아레나‧국악‧인디‧클래식‧음악거점‧축제)가 작년 10월부터 약 6개월 간 수십 차례의 회의와 라운드테이블, 설문조사 등을 거쳐 수립했다. 3대 목표는 ①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②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③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서울을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문화향유권을 돌려주며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 나아가 음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라며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음악을 누리고,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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