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류지희 기자) 도미부인 설화와 제주도 설화 이공본풀이를 모티브로 한 「련(蓮), 다시 피는 꽃」이 경기도립무용단의 제42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어려운 주변 환경에서도 눈부시도록 선명한 빛을 뿜으며 피는 연못의 연꽃(蓮)처럼 모든 추악한 타락들로부터의 극복과 생명의 의지를 꽃피우는 여주인공 '서련'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모진 역경에 굴하지 않고 고난을 이겨내는 서련의 모습을 통해 현실에서 힘들고 지친 관객들의 마음에도 화사한 꽃 같은 희망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등장인물로는 주인공인 서련이 악(樂)과 무(舞)가 뛰어난 여인으로 스토리 전개의 중심에 선 인물로 나오며, 왕은 권력을 이용해 서련을 시련에 몰아넣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캐릭터다. 또한 '도담'은 왕의 총애를 받는 호위무사로서 서련을 사랑하게 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역할이며 왕비는 서련을 사랑하는 왕에 대한 질투심으로 서련을 궁 밖으로 쫓아내게 되고 '모화'는 나라의 제의를 주관하고 죽은 서련을 소생의식으로 살려내는 역을 하게 된다.
오는 8일 저녁 7시반과 9일 오후 3시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28일 저녁 8시엔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도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