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본문영역

DDP 외벽, 대형 스크린으로 재탄생...'DDP 라이트' 겨울 빛 축제 열린다

■ "겨울철 동대문 상권 활성화 위해 매년 이 시기에 열려"
■ 아나돌 "백남준 오마쥬 작품으로 서울 역사 구현"
■ '제1회 DDP 라이트 - 서울 해몽'이란 주제로 론칭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19.11.07 20:53
  • 수정 2019.11.08 1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DP 라이트 서울 해몽 렌더링 이미지 #1 /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전재형 기자)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디자이너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34·터키)의 주도로 서울 DDP 외벽을 스크린 삼아 '빛'을 투사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 컨텐츠를 보여주는 'DDP 라이트' 빛 축제가 내달 2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7일 서울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레픽 아나돌 작가와 이 행사의 총감독인 민세희 서강대 아트 & 테크놀로지 교수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행사를 소개했다. 

레픽 아나돌 아티스트와 민세희 총감독 / 사진=전재형 기자
레픽 아나돌 아티스트와 민세희 총감독 / 사진=전재형 기자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이사는 "겨울철 추위로 인해 외국 관광객 수가 많지 않은 시즌에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는 앞으로도 이 시기에 계속 열릴 것"이라며 "동대문 지역 상인들과 시민,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의 빛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말연시에 약 보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겨울 빛 축제는 동대문의 역사, 서울시민, 서울의 모습 등 직접 수집한 시민들의 데이터를 통해 머신러닝과 AI로 생성해 'DDP 라이트'로 구현하며, 더불어 야외장터, 공연, 세미나 및 워크숍 등도 함께 열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DDP 라이트'란 서울시가 자랑하는 디자인 조형물인 DDP의 외관에 현란하고 섬세한 예술혼을 담은 '빛'을 투사함으로써 도시 건축물 DDP의 역할을 도시 공공 대형 스크린으로 확장,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의미의 '빛'이라는 소재를 경험하게 하는 신개념 미디어 아트 장르다. 

DDP 라이트 서울 해몽 렌더링 이미지 #2 /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DDP 라이트 서울 해몽 렌더링 이미지 #2 /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이번 빛축제를 주도하는 작가인 레픽 아나돌은 美 UCLA대학 디자인 미디어 예술학과 연구 교수로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해머박물관(이상 미국), 국제디지털비엔날레몬트리올(캐나다), 시드니시티아트(호주) 등의 미디어 아트 주관 경력을 가진, 이 분야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디자이너다.

특히 아나돌 작가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故 백남준 씨를 오마쥬한 작품을 기획하는지 질문한 본 기자에게 "세계의 거의 모든 미디어 아티스트가 입문 시기에 접하는 분"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한 백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민세희 교수는 AI 기반의 미디어 아트 연출 분야의 권위자로서 서울 미디어 시티 비엔날레 ‘모두의 인공지능’을 기획했고, 데이터 비주얼라이징 스튜디오인 '랜덤웍스' 창립자이자 센서블 시티 랩 MIT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한국인 최초의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펠로우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