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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수리 아카데미' 수강하고 내집 내가 고치자"...강좌 매진 열풍

■ 서울시 온·오프라인 집수리 기술 이론 및 실습 강좌 인기몰이
■ 수강생 몰려 해마다 강좌 확대…'17년 90여명, 작년 120여명, 올해 이미 240명 돌파
■ 수료생 구성된 실습봉사단, 올들어 장애인 주택 12채 집수리 봉사

  • 기자명 전재형
  • 입력 2019.11.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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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봉사단 / 사진=서울시 제공
2019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기초과정 수강생들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전재형 기자)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집을 고칠 수 있게 서울시에서 가르쳐 주는 인터넷 온라인 이론 강좌 및 현장 실습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공식 개강 첫 해에 약 90명의 수강생이 나온 이후 작년엔 120여명, 올해엔 240여명의 수료자가 배출돼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공식 명칭인 '집수리 아카데미'는 2016년의 시범사업 이후 그 이듬해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3년째 진행 중인데, 교육 과정이 개설될 때마다 수강신청이 몰려 연거푸 조기 마감 되곤 함에 따라 매년 강좌 수용인원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서울시는 8일 밝혔다. 

개설 첫 해에 3개 강좌이던 것이 작년엔 4개, 올해는 8개까지 확대 개설됐다. 서울시는 아카데미를 통해 전등 교체, 벽지 도배, 타일 붙이기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기술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어 시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달 10일 오후 서울혁신파크에서 올해 마지막 과정인 ‘심화과정 2기 수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기초과정 6기 및 심화과정 2기 등 총 8차례의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해, 온라인을 통한 이론교육과 더불어 강북구 삼양동 및 종로구 옥인동 노후주택과 서울혁신파크 실습장에서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기술을 함께 배우는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교육’은 1기당 30명이 수강하고 총 8일 과정(48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과정은 사전에 제작된 인터넷 강좌를 통해 집수리 이론교육을 학습하고, 생활에 꼭 필요한 공구사용법, 도배, 페인트, 타일, 단열, 전기, 설비 등을 직접 실습 해보는 교육으로 진행했고 ▲심화과정은 집수리 전문가를 희망하는 수강생을 위해 기초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방수와 타일 과정에 대해 더 높은 단계의 현장 실습강좌로 진행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 효과의 연속성과 아카데미를 통해 배운 기술을 집수리가 필요한 이웃에게 환원하기 위해 아카데미 수료생과 강사 등으로 구성된 90여명의 ‘집수리 실습 봉사단’도 운영해, 올해 장애인 거주주택 12가구에 대한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오랫동안 살아온 정든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을 마련해 진행한 결과 집수리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집수리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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