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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차고지 전체가 친환경인 '전기버스 인프라'...경기도, 전국 최초 구축

■ 이재명 지사 "전기버스 인프라 경험 축적해 후발주자 시행착오 없게...공익적 자부심 갖고 추진 희망"
■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 전국 최초 전기 인프라로만 구성...전기버스 94대와 충전기 31기 구비
■ 경기도, 2022년까지 전기버스 529대 교체 후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 교체

  • 기자명 조용수
  • 입력 2019.1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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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차고지 인프라 구축'을 완성해 전기버스의 확대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9일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 준공식’이 열린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 경기도는 2027년까지 경기도 내 모든 경유버스의 친환경버스로의 교체를 추진한다. / 사진=경기도 제공
9일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 준공식’이 열린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 경기도는 2027년까지 경기도 내 모든 경유버스의 친환경버스로의 교체를 추진한다. /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조용수 기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수원시 장안구 일원에 위치한 버스 차고지 전체를 친환경 시설로 구성한 '전기버스 차고지 인프라 구축'을 완성해 전기버스의 확대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9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돌입한 수원시 북부공영차고지를 시작으로 전기버스 등 친환경차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 오는 2027년까지 경기도 내 모든 경유버스가 친환경버스로 교체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조성된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 준공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조재훈‧이필근‧김태형 도의원, 경기도내 버스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워낙 심각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경기도도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도입을 최대한 많이 늘리려고 한다”며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고 국민들도 원하는 중요한 정책과제인 만큼 지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타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실천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 경험을 축적해 다음 후발주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역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공익적 자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친환경버스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기버스 시범도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3,861㎡규모로 조성된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는 전기 관련 인프라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시설로 전기버스 94대와 전기충전기 31기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와는 달리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1대 도입 시 승용차 131대분(39.53kg/년)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일반버스보다 운영비가 적게 드는 만큼 높은 초기비용만 부담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는 것은 물론, 운행 시 진동이 적어 운전기사의 피로감을 낮춰주고, 이용객들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등의 장점도 있다.

이에 경기도는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버스업체 측에 1대당 1억6,000만원(국비 1억원, 도비 및 시비 각각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 업체들이 높은 초기비용 때문에 전기버스 구입을 꺼릴 수 있는 만큼 경유버스와 전기버스 가격의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전기버스가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3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버스 529대 교체를 완료한 뒤,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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