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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민 반성? 원상복구 하기 전엔 진정성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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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민 반성? 원상복구 하기 전엔 진정성 못 믿어"
  • 최만섭
  • 승인 2020.04.06 1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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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사과 걸맞는 조치는 수수료 절반 반환 아닌 이용료 체제 원상복구와 깃발꽂기 제한"
■ "21세기 기업, 수익창출 만큼 높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기여 요구돼...한국인 시민의식·실천력 잊지 말라"
■ "플랫폼기업 횡포 해결, 집단지성으로 풀자...경기도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할 터"
■ "정부 기능은 합리·공정 경쟁질서 유지...시장질서 해치는 독점·횡포 억제는 중앙·지방정부 공통 의무"
■ "군산 공공앱 ‘배달의 명수’ 본따 협동조합 등 사회적기업에 맡겨 운영 가능"
■ "미국은 독과점기업 해체명령까지 가능...'공산주의' 주장, 논박할 가치도 없어"
이재명 경기지사 6일자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경기지사 6일자 페이스북 캡쳐

(경기=최만섭 기자) 최근 기습적으로 수수료 체계를 변경해 중소 요식업체에 강요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독일계 배달앱 플랫폼 기업인 '배달의 민족(배민)'이 결국 여론에 굴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원상 복구와 (일부 업소의 불공정행위인) '깃발꽂기'에 대한 제제를 요구했다. 

독일계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동종업계 점유율 1, 2위인 '배민'과 '요기요'를 소유해 배달업계 시장점유율을 90% 가까이 차지한 독과점 기업으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내방객 격감으로 매출에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국내 요식업소에 일방적으로 새로운 수수료율을 요구해 많은 누리꾼들에게 '배신의 민족'이라는 닉네임마저 얻은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민의 독과점적 갑질을 성토한 이 지사는 "(배민측의) 반성과 사과에 걸맞는 조치는 이들이 6일 발표한 수수료의 절반 반환이 아닌 수수료 체제의 원상복구와 일부 이용업소의 속칭 '깃발꽂기' 행위에 대한 제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어 "현 시대의 기업은 수익창출 능력만큼 높은 윤리 경영과 사회적 기여가 요구된다"면서 "촛불로 국가권력을 교체한 한국인의 시민의식과 실천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며 일침을 가했다. 

5일에도 배민 논란과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플랫폼기업의 횡포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할 때"라면서 "경기도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 지사는 "정부의 기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시장 질서를 해치는 독점과 횡포를 억제하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통의 의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군산시가 시행중인 공공앱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해 협동조합 등의 사회적기업에 맡겨 운영하는 방안을 경기도에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해 일부 우익성향 누리꾼이 공산주의적 발상이 아니냐며 억지성 딴지를 걸자 "미국은 독과점기업에 대한 해체명령까지도 가능하다"며 "공산주의 주장은 논박할 가치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 지사의 행동을, 정치적 잇속이나 포퓰리즘에 영합한 처신이 아니라 그의 인생사에 녹아있는 철학과 소신이 자연스레 발현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전보다 많아진 게 사실이다. 

이 지사가 2017년 1월, 자신이 소년공으로 일했던 경기 성남시 오리엔트 공장에서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열 때부터 줄곧 천명해오던 '억강부약, 사불범정'의 신념은, 자신의 대선후보 첫 행선지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의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앞 농성장으로 선택해 희생자 유족 및 중증 피해자들과 함께할 때부터 여타 대중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각인된 바 있다. 

그후로도 크고 작은 기득·특권층의 갑질이나 재벌기업의 불공정 사례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한 공론화와 설득력 있는 대책 제시로 불의와 권위주의에 항거하는 일관성을 보여주는 등 건전한 여론 형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온 이 지사는, 지난달 중국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에 이은 일방적 해고에 맞서 이들을 위한 권리구제에 적극적으로 임해 18명의 경기도민이 포함된 해고자 73명의 복직 투쟁에 힘을 더해주는 행보를 보인 바 있어, 이번 배민 논란의 향방과 관련한 이 지사의 추후 대응에 대해서도 많은 누리꾼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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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2020-04-07 14:25:06
완전 공감.
이름은 배달의 기수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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