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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발빠른 무료 진단검사 추진에 이태원·논현동 방문자 검진 러시

■ 이재명 경기지사 10일 기자회견 이후 도민들 자발적 대규모 참여
■ "가족과 공동체 안전 위해 증상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무료 검사 받기를"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3일 0시 기준 전국 107명...경기도 23명중 클럽 방문 14명, 지역사회 감염 9명

  • 기자명 류지희
  • 입력 2020.05.13 19:49
  • 수정 2020.05.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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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보건소에서 경기도민들이 자발적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소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13일 경기도민들이 자발적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류지희 기자) 5월초 황금연휴 중 발생한 이태원發 집단감염 여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발빠른 무료 검진 추진에 도민들의 코로나19 검사 인원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 9일 136명에 불과했던 경기 지역 자발적 검사자 수는 10일 243명, 11일 429명으로 치솟더니 12일 2,202명이 신규 검진을 받았다. 이는 이태원·논현동 지역을 방문한 도민들 및 그 가족·동료·주변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무료검진을 당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10일 기자회견에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도민은 본인의 안전은 물론, 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증상에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서 신속하게 무료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전국 총 107명이다. 이중 도내 확진자는 23명으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14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9명이다.

확진자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56%인 13명으로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83%(1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이후 경기도는 즉각대응팀을 발생지역에 파견해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 직장동료, 이태원 클럽 및 인근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3,169명 및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관련 373명 등 총 3,542명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3,221명이 음성 판정을,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98명은 검사 중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일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소재 클럽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 수면방 출입자 등 관련 업소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를 명령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708명으로 전일 0시 대비 2명 증가했다.(전국 1만962명) 경기도 확진자 중 565명은 퇴원했고, 현재 127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13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5곳 및 도내 민간종합병원 8곳의 협력으로 총 16개 병원에 529개의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9%인 101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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