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연숙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으로 지원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 지원대상은 2019년 연 매출액이 2억 원 미만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 약 41만개소다. 다만 올 2월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영업을 한 곳이어야 한다. 소요예산은 총 5740억원이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접수는 5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PC 및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신청자(사업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로 나눠 신청을 받고, 주말(토~일)은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방문접수는 6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필요서류를 구비해 사업장이 소재한 자치구내 우리은행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찾으면 된다. 방문접수 또한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10부제로 진행된다.
15일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인 자영업자들을 시작으로 16일은 ‘1’, 17일은 ‘2’로 끝나는 시민 순이다. 다만 접수 마감 전 이틀 6월 29일~30일은 신청기간을 놓친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해진 시간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신청방법을 최소화했다. 온라인 접수는 제출서류 없이 간단한 본인인증과 사업자등록번호 기재만으로 가능하다. 방문 시에도 ▴신청서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사본만 내면 된다.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울 때는 위임장을 지참해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120다산콜 또는 사업장 소재지 자치구별 현장접수처로 하면 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많다”며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이 생계절벽에 놓인 자영업자들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