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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미애와 잔다르크의 차이: 추 장관 사주 분석

■ 아난 / 명리학자. '오마이포춘' 운영인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0.08.10 13:55
  • 수정 2022.02.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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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장관

종격(從格) 사주는 존재하는가

사주명리과학이 사주잡설과 그 학설상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종격(從格)에 대한 것이다. 종격이란 사주팔자 여덟 글자중 본인을 의미하는 일간을 제외하고 특정 오행이 압도적일 경우 그 세력을 좇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임자년 임자월 무자일 임자시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면 일간 즉 본인은 토(土) 오행인 무토라 할지라도 일간을 제외한 모든 오행이 수(水) 오행이기에 수의 세력에 종한다(그들의 용어로는 ‘종재격(從財格)이라 부른다)고 표현하고 운에서 수의 세력을 만나면 발복하는 것으로 본다. 지극히 인간적 특히나 중세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시기의 관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저 사주의 주인공은 무토나 진술미축(辰戌未丑)과 같은 토 오행이 운에서 오거나 갑목, 인목, 을목 등의 목 오행, 병화 정화 사화 등의 화 오행에서 발복하게 되고, 반면 수(水) 오행의 운을 만나거나, 수를 생(生)하는 금(金) 오행의 운과 만나게 되면 쇠퇴하는 등 종격에서 설명하는 이론과는 정반대 양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종격 사주 풀이의 허구성을 입증하기에 딱 좋은 사주라 할 수 있다.

모든 생명은 탄생 후 일정 기간의 성장 시간을 거치고 정착하게 되면 환경에 순응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개척하고 변화시킨다. 단언컨대 어떤 압도적인 세력이 사주팔자를 지배할 지라도 일시적으로는 그 세력에 적응은 하지만 절대 무작정 따르지(從) 않는다. 이것이 사주명리과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명의 신비다. 

종(從)하지 않았던 잔다르크

백년전쟁이 거의 영국군의 승리로 마무리 되려던 찰나, 프랑스에서는 16세의 ’신의 계시‘를 받은 잔다르크(이하 ‘잔’)가 혜성처럼 등장해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켰다. 16세, 여자, 농민 출신 이라는 모든 악조건은 그녀가 거둔 기적과도 같은 승리속에서 오히려 그녀를 ‘성녀’의 이미지로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잔의 오를레앙 승리 이후, 프랑스의 샤를7세는 무사히 대관식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 비용 충당 문제와 영국과의 전쟁 대신 협상을 하고자 하는 왕실의 이해관계, 잔이 배신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인식이 겹쳐지며 잔이 수행하는 전쟁은 왕실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고 마침내 적들의 포로로 잡히고 만다. 잔은 16세 출병하여 19세에 화형에 처해 죽는 순간 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뤽베송 감독의 영화 ‘잔다르크’에서는 그녀가 포로로 잡혀 이단재판을 받을 당시 감옥안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신(神)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신의 계시’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와 열정에 이끌렸었던 점을 시인하며 그 점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매우 인상깊은 명장면이다. 비록 죽을 때는 ‘마녀’로서 죽었지만 오늘날에는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성녀로 추앙받고 있다.

추다르크 추미애 장관 사주 분석

추다르크라 불리는 추미애 장관.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 태어난 생명을 흩뿌리는 계수로 태어났다. 깊은 직관을 지니고 있으며 스스로 불의하다고 생각하거나 승부의 상황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배짱도 탁월하다. 본인 스스로도 정확한 생일을 모른다고 하는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를 제외하면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장관, 김두관 의원 등과 더불어 여권의 차기 리더 중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운의 흐름이다.

55세부터 64세까지가 병진대운인데 병화는 태양을 의미하는데 매우 좋은 결실, 성과로 나타나고 진토는 옥토로서 좋은 관직, 승승장구를 의미한다. 또 진술충이 일어나게 되어 좋은 진로나 임명장, 당선증 등도 움켜쥘 수 있는 운이다. 

올해 62세인 추미애 장관은 65세부터 10년간 을묘대운을 만나게 되는데 오후 3시~7시 사이에만 태어나지 않았다면 을묘대운에 지금보다 큰 대업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지금 그녀의 지위를 생각해 보았을 때 최소 총리는 가능하고 직선으로는 서울시장이나 경기도 도지사는 물론 대권까지도 가능한 사주다. 

잔다르크의 ‘닥치고 돌격’은 ‘신의 계시’라는 이름으로 승승장구하였으나 프랑스 왕실 등 인간들의 간계(奸計)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했지만, 추미애 장관의 사주와 앞으로의 운을 보았을 때 그녀는 마녀사냥 보다는 오히려 국민들의 더 큰 지지를 획득하고, 시대정신을 제대로 짚은 ‘가장 위대한 여성 정치인’으로 이름을 남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검찰내 구 기득권 세력들과 보수언론, 미통당의 파상공세를 받으면서도 그 세력들에게 종(從)하지 않고 묵묵하게 버텨 나가는 그녀의 모습속에서 박해받던 잔다르크의 모습이 가끔 오버랩 되기도 하지만, 그녀 사주 운의 흐름으로 보자면 추장관을 박해하는 세력들이 역으로 ‘화형대’에 올라갈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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