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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의원 "롯데그룹 사장단회의, 갑질 피해자 구제방안 내놔라"

"롯데측 해결책 없으면 2월20일 일본롯데 앞 집회 개최”

  • 기자명 전엽체
  • 입력 2019.01.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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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혜선 의원과 롯데피해자연합회의 2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출처=추혜선TV)

 

- 추혜선, 롯데피해자연합회와 기자회견 열어
- 23일 신동빈 회장 출소 후 첫 사장단 회의 주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출소 이후 처음 주재하는 그룹사장단 회의에 때맞춰 추혜선 의원(정의당)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롯데피해자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갑질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 의원은 "연초에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롯데의 갑질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중소기업 대표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의원은 "1년 가까이 롯데 갑질 피해자들의 문제를 제기하며 피해 보상과 상생방안 마련을 요구해왔다"면서 "롯데 측도 작년 국정감사 이후 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각 계열사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롯데 측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것이 롯데만의 문제가 아니라 갑질이 관행인 한국 경제구조를 바꾸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 작년 12월에는 일본에서 주일 한국대사를 만나 이를 일본롯데 측에 전달하고 중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 의원은 "일본 피해업체 면담을 추진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무산됐는데, 혹여 이것이 롯데 측이 영향을 끼친 결과라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더 이상 롯데 측의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아 이분들과 제가 다음달 20일 일본 롯데 본사 앞 집회를 준비중이다. 신 회장의 신년사가 진심이라면, 최소한 '롯데 갑질로 회사가 망했다'는 중소기업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 내일(23일) 사장단회의에서 갑질 피해자 구제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발언대에 오른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장(前 가나안당진RPC 공동대표)은 "오랫동안 일본대사관, 청와대, 국회, 정부청사 앞에서 거리 집회를 해왔지만 롯데는 아직 약자의 눈물을 외면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면서 더 이상 피해자들을 거리로 내몰지 말고 갑질 피해보상을 속히 해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작년 10월말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본부장 추혜선 의원)가 주최한 '롯데갑질피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간담회'에서 피해자들은 롯데백화점, 롯데상사, 롯데슈퍼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한 사례를 발표했는데, 그 이전인 같은 해 5월부터 '롯데갑질피해 신고센터'를 연 정의당은 롯데백화점, 롯데쇼핑몰, 롯데시네마, 롯데건설, 롯데상사, 롯데마트 등 다수 롯데 계열사의 갑질 사례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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