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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

장르 소설 맛집! 대신 골라 ‘드림’!

  • 기자명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 입력 2021.12.30 22:03
  • 수정 2021.12.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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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검은 머리 미국 대원수

작가: 명원

 

재미: ★★★★

개연성: ★★★★

설정: ★★★★

필력: ★★★★

완성도: ★★★★

전개속도: ★★★★

참신성: ★★★★

서사성: ★★★★

사이다: ★★★★

 

각 부문에서 올 별 4개를 줄 만큼 참 균형이 잘 잡힌 장르 소설입니다.

이번 작품도 환생물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작품을 소개해 드리게 된 이유는 소재의 참신성 때문이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경이 미국입니다. 그것도 현재가 아닌 1910년대 미국이죠.

어려운 환경에서 동양인 최초로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시대가 시대다 보니 동기, 선후배가 전부 미국 역사 속 유명인이죠. 관계는 무척 쉽게 풀어갑니다. 주인공의 모나지 않은 성격도 그렇고, 환생물 치트키를 매우 적절히 활용해서이기도 하죠.

 

때가 되어 주인공은 1차 세계대전을 겪게 됩니다. 일반인이 아닌 군인으로서 말이죠. 사관학교 시절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글을 쓰고, 그 글이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됨으로써 식견을 인정받고 많은 사람을 사귀게 됩니다.

 

그때 사귀게 된 사람들이 동창인 패튼, 맥아더, 아이젠하워 등등등(워낙 많아서) 이죠, 그런 사람들이 동네 친구들처럼 등장합니다. 이름값만 빌린 등장인물 1, 2가 아니라 지면을 찢고 나올 듯 아주 맛깔나는 케릭터 들로 말이죠. 읽다 보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 있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물론 청년 이승만, 유일한, 안창호 같은 케릭터들도 만만치 않게 흥미롭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요 전장에 투입되고, 전시 특별 진급으로 주인공은 장성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재미있는 건, 전쟁이 끝나고 임시 진급이 철회됨으로써 계급이 원상 복귀된다는 거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수동적인 흑막? 드러나지 않는 실세? 뭐 그런 느낌으로 재성장의 과정을 거치는 데 이 과정도 아주 유쾌합니다.

 

소설의 매력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191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의 미국을 주류 사회 실세의 시각으로 아주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미국의 위상이 변화해 가는 과정, 즉 성장과 침체,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사회상 등을 주류의 시각으로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2112, 현재 문피아에서 424회 일본침물 편까지 회당 최소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절찬리에 연재 중입니다.

필력, 재미, 개연성 할 것 없이 전부 갖춘 대체역사물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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