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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 블랙기업 조선

장르 소설 맛집! 대신 골라 ‘드림’!

  • 기자명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 입력 2022.01.06 18:13
  • 수정 2022.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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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블랙기업 조선

작가: 국뽕

 

재미: ★★★★★

개연성: ★★★★★

설정: ★★★★

필력: ★★★★

완성도: ★★★★

전개속도: ★★

참신성: ★★★

서사성: ★★★★

사이다: ★★★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검은 머리 미국 대원수에 이어 오늘도 대체 역사물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지난 편은 191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대체 역사물이었다면, 오늘은 전통의 국산 대체 역사물입니다.

배경도 익숙한 세종대왕 치세 하.

주인공의 원형은 공무원 생활을 때려치우고 대장간을 운영하는 잡덕후입니다. 개연성을 위한 일종의 설정이겠죠?

그런 주인공이 빙의한 몸은 바로바로바로, 세종의 어린 장남 이향, 문종입니다.

인물 설정만 봐도 눈치채셨겠지만, 대체 역사물 전통의 강자 풍아저씨류의 시원시원한 전개를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극악의 전개 속도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끝없이 펼쳐집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런 작품을 왜 소개하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반전이 있습니다.

초반 유료 조회 수 3, 630편 이상 연재된 현재의 유료 조회 수 1!

문피아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매출 부문 최상위를 다투는 작품입니다(네이버 등 기타 연재 플렛폼 매출 제외).

이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다른 작품의 사이다 전개 이상으로 본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이죠.

 

조선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에 등장해 덕력충만의 능력으로 조선의 국가 잠재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우주 느리게) 주인공, 다른 작품들과 달리 군사력보다는 기술, 문화에 초점을 맞춰 전개되는 스토리.

원조 덕후인 아버지 세종, 친동생이자 미래 반란의 주인공 세조, 조선의 덕선생 장영실 등, 주변인들에 대한 세심하고 배려 넘치는 조련의 역사.

기타 정치질과 음모, 모략, 장난(?) .

하나하나 꼽자면 끝도 없을 만큼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작가님 역시 덕력이 매우 고강한지라 여차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개연성을 천의무봉(天衣無縫)의 경지에 올려놓았습니다.

살짝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긴 한데, 다른 부분이 워낙 뛰어난지라 그 정도는 충분히 눈감아 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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