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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운명의 리바이어던 : 윤석열 불가론

  • 기자명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 입력 2022.02.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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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운명의 리바이어던 : 윤석열 불가론

활을 떠난 화살처럼 이번 대선도 바람에 따라 이리 저리 방향을 틀어가며 과녁을 향해 질주한다.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부인 김건희의 무속 논란이 한참 정점으로 치달을 무렵, 이준석의 탈주쇼가 모든 뉴스를 빨아드리며 김건희 무속논란을 잠재웠었다. 내친 김에 ‘여가부 폐지’라는 단 다섯글자로 이대남을 결집시켜 단숨에 지지율을 회복하더니,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페미(이 페미와 이대남의 페미는 단어만 같을 뿐 내용은 완전 다르다) 친화적 방송 출연과 ‘기회총량’ 발언으로 이대남의 감정투표는 극에 달했고 이들이 생산해내는 마타도어는 가히 하늘을 찌를 듯이 기세를 드높였다. 

 

그 뿐인가. 이재명 후보의 사주상 잠복해 있던 배우자 리스크가 마침내 침소봉대되어 포털과 보수매체들의 지면을 장식하니 사안의 경중을 따지기는커녕 소고기 18만원 심부름이 수십억원대의 주가조작과 부패혐의를 압도하는 사안이 돼 버렸다. 이 모든 것이 입춘전에 이재명 후보가 거쳐가야 하는 그야말로 ‘운명적 관문’이었다. 

이처럼 일국의 대통령을 뽑을 때는 한 사람의 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후보와 함께 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람들의 운을 종합적으로 보아야 한다. 이른바 운명의 리바이어던인 셈이다.

문재인의 참전

윤석열 후보의 발목을 잡는 가장 결정적인 사주적 요인은 부인이다. ‘내 것’을 타인에게 빼앗기고, 그간 쌓아올렸던 결실이 허망하게 무너지는데 그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윤석열 후보의 부인 즉 김건희 씨다. 개인의 운만을 보자면 무너져도 벌써 무너져야 했고, 홍준표에게도 졌어야 하는 운의 흐름인데 홍석현과 방상훈을 만났고 국민의 힘 원내 의원들 대다수가 힘을 실었던 윤석열이기에 거대한 보수 리바이어던이 되어 지금까지 잘 버텨오고 있고 본인의 사주보다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사람이 있는바, 바로 문재인이다. 이것 역시 운명이던가?

필자가 지인들에게 사주명리학적으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근거를 말할 때 가장 첫 번째로 말하는 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운이었다. 그가 정치 보복 당할 운이 아니기 때문이다. 윤후보가 그간 깍듯하게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고 ‘어? 이것봐라?’ 싶었고 불안했던 대목이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문 대통령에게는 별일이 없다는 것인가?

아니나 다를까.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그것도 본인의 입으로 정치보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명백히 했으니 주워담을 수도 없다. 이른바 문재인의 자동 참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성정상 원칙과 포용을 중시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지라 적폐를 다루는 방법에 있어서는 훨씬 업그레이드 돼 있다. 정중동이다. 말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노대통령보다 훨씬 더 잔혹한 면이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국가적 담론을 던졌다면 문대통령은 이를 강력하게 실현해 내고 있는 사람이다. 여론에 밀려 자신의 정책을 후퇴시키지 않고 여론을 일시적으로 달래려는 제스처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실천으로 각종 개혁을 실행해 왔다. 

이런 그가 윤석열의 정치보복 발언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속된 말로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꼴’이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을 이어 만약 촛불혁명의 대상이었던 국민의 힘이 집권한다면 그가 이룩한 개혁정책들은 폄훼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공들였던 남북관계는 물론, 안정되기 시작한 집값마저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천정부지로 오르며 이 모든 실정(失政)의 숙주로 매도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훨씬 후퇴할 가능성 100%다. 

발전하는 국운

윤석열 불가론으로 꼽을 수 있는 두 번째 이유는 국운이다. 
국운이 최소 2024년까지는 계속해서 발전해 갈 수 있고, 25년에 잠시 주춤했다가 그뒤로도 15년은 더 발전할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기에 본인과 부인, 그리고 장모 이른바 본부장 의혹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윤후보가 과연 대권에 적합한가를 따져야 한다. 언론과 검찰, 그리고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지금은 윤후보가 대통령 되기를 학수고대하며 돕는 형국이지만,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윤후보의 약점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쥐고 흔들려 할 것이다. 

게다가 윤 후보가 정권을 잡을 경우 카운터 파트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에 육박하는 정국구도도 문제다. 윤후보 개인의 약점과 정국 구도상 원활한 국정 운영이 진행되기 심히 어렵다. 2024년에 국민의 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국운의 지속적 발전과 연결될 것을 기대하기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겪은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재명 vs. 윤석열의 사주

가장 결정적이고도 중요한 변수인바, 바로 두 사람의 사주다. 그런데 여기에 치명적 약점이 있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생일을 본인은 물론 어머님도 몰라서 철학관에서 생일을 유추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 역시 시중에 회자되는 생일이 두 개다. 무속인들과 가까이 지내는 김건희씨가 고의로 생일을 두 가지 모두 흘리지 않았나 생각되는 지점이다.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본인의 생일을 밝혔는데 이 사주와 본인의 삶은 거의 일치하게 되어 이재명 후보의 사주는 별 문제점이 없다. 

윤석열 후보는 양력과 음력에 따라서 확 달라지는데 필자가 오랫동안 살펴본 바로는 각종 인명정보에 올라와 있는 생일은 음력이다. 거의 대부분의 역학자들이 양력으로 보고 있는데 양력이면 부인 관련 사건이나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의 영전과 맞지 않게 된다.

이재명의 공개된 생일과 윤석열의 음력 생일을 놓고 사주 대결을 펼쳐보면 이재명이 이긴다.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필자의 ‘윤석열 불가론’이다. (윤석열의 생일이 만약에 양력이면? 상상하기도 싫다. 끝.)

 

■ 아난  / 명리학자. '오마이포춘' 운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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