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는 세계적인 투자가인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을 남북협력 고문으로 위촉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2일 로저스 회장은 파주시 관계자들과 DMZ내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DMZ 개발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라전망대는 DMZ 안에 위치해 개성공단, 송악산, 판문점, 기정동, 대성동 마을을 볼 수 있는 서부 최북단 전망대로서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 정상에 있다.
로저스 회장의 도라전망대 방문은 남북협력 사업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통일 후 한반도의 번영과 경제성장 잠재력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 2월 2022 평창평화포럼에 참석해 “DMZ가 열리고 남북 교류가 이뤄지면,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날 로저스 회장은 전망대에서 최종환 파주시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남북교류 협력사업 정책 제언 및 자문 △평화경제특구 지정·남북철도 건설·개성공단 재개 등 파주시의 경제 정책 지원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생태 관광지 투자개발 제언 등을 약속했다.
또한 “오늘 파주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는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우 매력적인 곳으로, 여기서 세계인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즐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한국이 섬처럼 고립돼있지만, DMZ가 사라지면 파주는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잇는 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며 “물자와 사람이 자유롭게 오가는 환상적인 파주를 만드는 데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와 로저스홀딩스의 협력과 실질적 파트너십을 통해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수도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종환 파주시장과 함께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파주시의원, 관내 기업인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