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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70석은 헛된 망상!

민주당 최소 160석 가능!

  • 기자명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
  • 입력 2024.03.11 15:44
  • 수정 2024.03.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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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70석은 헛된 망상!

총선을 30일 앞두고 각종 총선예측이 난무하면서 여당 170석 압승, 민주당 폭망이라는 전문가 분석과 논평이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일종의 밴드왜건효과를 노린 꼼수다. 그런데 현명한 국민은 이런 것에 잘 속지 않는다. 여권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생드라이브에 집중한 반면 민주당은 정치공세 일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공천과정의 실패로 인해 여론조사결과 국민의 힘 상승세, 민주당 끝모르게 추락하는 여론추이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과연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가?

먼저 양당의 공천과정을 살펴보자. 국민의 힘은 경쟁력을 중시하는 시스템 공천을 잘 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를 공감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힘 공천은 김건희 방탄을 위한 현역불패 공천, 경쟁력을 중시한 공천이라기 보다는 용핵관, 검핵관 공천이 눈에 띈다.

하태경의원이 비운 해운대갑 단수공천을 받은 주진우, 용인병에 단수공천을 받은 군사고등법원장 출신의 고석, 인천동구미추홀구 단수공천된 심재돈, 친윤 박수영, 김성원, 형식만 경선인 찐윤 이철규, 의정부 갑의 전희경 후보 등이 그들로 일일이 따져본다면 훨씬 더 많겠지만 지면 관계상 이 정도로 줄이자.

또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은폐조작 사건의 책임자급인 천안갑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경북 영주영양봉화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 2차장, 이토 히로부미를 칭송한 성일종, 한국인들 반일감정엔 열등의식 때문이라고 한 인천 연수갑의 정승연, 양평고속도로게이트공천이라고 볼 수 있는 여주·양평의 김선교, 계양을의 원희룡 후보 등도 문제적 공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사태를 일으킨 김태우 시즌 2에 해당하는 충남 당진의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명박정부 경찰 불법여론조작과 직권남용 유죄), 청주 서원에 단수공천된 김진모(MB시절 특수활동비 수수 유죄 대법원 확정, 윤대통령 특별사면) 후보를 공천한 것은 국민이 늘 옳다고 반성한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한 것이다. “난교발언으로 유명한 장예찬을 부산 수영에 공천한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19대 총선 실패의 원인중 하나로 거론되는 김용민 후보의 노인 시위 방지 발언에 비하자면 훨씬 위험한 수위의 발언임에도 온 나라를 흔들었던 김용민 발언 대비 너무 조용한 언론 덕에 무사히 넘어가는 듯 하지만 수도권 선거에서는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공천과정은 어떤가? 200만명이 넘는 권리당원을 통한 컷오프 공세라고 했지만 권리당원의 의견이 관철되는 것이 정당민주주의 아닌가? 권리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승리한 후보들에 대해 무슨 근거로 경쟁력이 없다 단정하는가? 또한 승리한 후보들은 다 친명 후보였을까?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보수·진보언론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언론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를 위한 대표에 의한 공천학살로 매도했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에 대해 더 강력한 야당이 되길 원했고, 세대교체를 원했고, 180석을 가지고 아무것도 못하는 허우대 큰 당이 아니라 실력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감내하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번 공천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는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었다. 이는 애초 첫단추를 잘못 꾄 임종석 실장의 문제였고, 임실장이 당의 입장을 수용함으로써 끝났다. 원칙이냐 특혜냐의 문제였지 명문갈등으로 치부될 일이 아니었음에도 이문제는 한동안 모든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새로운미래나 개혁신당, 심지어는 국민의힘으로 나간 중진의원들 대부분은 비명횡사의 피해자로 주장하고, 언론은 당내 갈등으로 대서특필했지만 본질은 당내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자, 뱃지 한번 더 달아보자는 얄팍한 이기심으로 이탈한 것으로 봄이 더 설득력이 있다.

모름지기 정당은 정강 정책을 기반으로 같은 비전과 철학, 방향을 가진 정치적 결사체인데 그들의 움직임에는 그것이 없고 단지 뱃지라는 기득권과 욕망뿐이었음이 각종 여론조사결과 1%도 안되는 그들의 지지율에 투영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의 공천갈등이란 것은 결론적으로 '태산명동의 서일필'인 것임이 확인되고 있다.

48석이 걸린 서울 판세는 민주당이 압도하는 형세다. 한국갤럽을 포함하여 전국지표를 조사하는 10여개에 달하는 여론조사기관의 데이터와 최근 발표되는 각 선거구별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한강벨트의 경우 동작을, 강동갑, 양천갑, 영등포을, 마포갑 등 5개 지역에서 초박빙경합이고, 강남벨트는 대체로 열세, 나머지 용산과 종로 또한 초경합지임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최소 36, 최대 41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14석이 걸린 인천판세는 충청권 민심, 녹색정의당 민심, 국힘의 문제적 인물공천, 민주당 탈당파의 득표력 등이 관건인데, 녹색정의당이 윤석열 2중대론 등으로 과거의 존재감을 기대하기 어렵고, 민주당 탈당파의 경우 윤석열 부역론에 휩쓸릴 경우 득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체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여러 전문가들이 윤석열의 득표율과 지난 지방선거 득표율을 기반으로 국민의 힘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윤석열 심판론이 압도하고 있고,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에 밀리는 상황에서 그건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연수을(이정미)을 제외하고 대부분 양자대결 구도였던 지난 총선에서 112였는데 이번엔 3자대결 구도지역이 늘어 예측이 좀 더 어렵겠지만 민주당은 최소 9석에서 최대 12석까지 가능하다.

60석이 걸린 경기도는 민주당이 압도하고 있다. 3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꽃의 조사결과와 각 지역구별 여론조사 추이를 종합하면 분당 갑과 을은 민주당이 불리, 파주을, 평택갑과 병, 하남 갑, 용인 갑, 안성, 이천, 광주을은 초박빙 격전지로 분류할 수 있는 바 민주당은 최소 47, 최대 53석까지 가능하다.

비수도권에서 호남과 제주 31석 중 서귀포를 제외하고 민주당이 우세하고, 21대 총선 당시 7곳에서 승리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산 북구 갑, 사하갑, 울산 동구, 경남에선 창원성산, 김해갑, 진해 등에서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고, 김해을, 양산을, 거제에서 박빙열세이나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탄다면 민주당은 최소 6, 최대 9석까지 가능하다.

34석이 걸려있는 충청·강원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을 예상할 수 있다. 세종 갑·, 대전의 경우 서구 갑·, 유성 갑·을은 민주당 우위이고, 중구, 동구, 대덕은 예측 불가하다. 충남의 경우 천안을, , 아산을, 당진, 논산은 민주당 우세, 천안갑의 경우 박빙우세, 아산갑은 박빙열세, 충북의 경우 흥덕은 우세, 청원, 서원은 박빙우세, 증평진천음성은 우세, 나머지는 열세로 보인다. 강원의 경우 원주갑·을은 민주당 우세, 춘천갑은 박빙우세로 볼 수 있고, 속초고성양양인제의 경우 박빙열세이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은 최소 17석이 가능하고, 효과적인 반윤석열 캠페인이 잘 조직된다면 최대 22석도 가능하다.

종합하면 지역구 254석 중 민주당은 최소 145, 국민의 힘은 105석 내외, 무소속 2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비례의석은 국민의 미래 20, 더불어민주연합 14,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2석정도 예상된다. 합하면 민주당은 160석 내외, 국민의 힘은 125석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에 요구한 것은 법치를 가장한 폭력적, 일방적 국정운영기조를 바꾸어 협치하라는 것과 이재명, 조국 대표에게 들이댓던 잣대와 기준을 본인과 부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똑같은 하라는 것, 파탄위기에 몰린 민생을 살피고, 전환기적 국가위기를 초당적 대처로 극복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런 변화없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깐족정치에 대한 일시적인 착시효과와 재정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1,000조원에 달하는 공약남발로 민생위기를 해결할 수 없음에도 민생토론을 빙자한 관권선거에 집중하는 것으로는 국힘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밴드왜건 효과'가 전혀 무의미하다 할 수는 없지만 여론조사만으로 여론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순 없다.

2024.3.11.

정치컨설턴트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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