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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부터 김수철 김현철까지…학전 릴레이 콘서트

  • 기자명 연합뉴스
  • 입력 2019.03.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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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부터 5월까지…"2021년 개관 30주년 앞두고 기획"

 

'어게인, 학전 콘서트' 포스터[학전 제공]

 

학전이 국내 대표 뮤지션 14팀이 출연하는 릴레이 콘서트 '어게인, 학전 콘서트'를 8주에 걸쳐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라인업만으로도 새봄,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한다.

첫 번째 팀 전인권밴드(29~4월 3일)를 시작으로 김수철(4월 5~7일), 김현철(4월 9~10일), YB(4월 12~14일), 권진원(4월 16~17일), 안치환(4월 19~21일), 웅산(4월 23~24일), 강산에(4월 26~28일), 유재하 동문회(4월 30~5월 2일), 정원영(5월 4~5일), 음악 창작 집단 푸른곰팡이(5월 7~8일), 김광민(5월 10~12일), 노영심(5월 13~15일), 김광석 다시부르기 팀(박학기·유리상자·한동준·장필순·동물원·자전거탄풍경, 5월 17~19일)의 무대가 차례로 마련된다. 이들은 각기 짧게는 이틀, 길게는 1주일씩 무대를 꾸민다.

 

7일간 공연하는 전인권은 2012년 학전블루에서 열린 '들국화, 2막 1장' 공연 이후 7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은 거인' 김수철은 1992년 학전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연 '음악 이야기'를 다시 선보이며, 학전에서 수많은 공연을 연 권진원은 8년 만에 다시 이 무대를 찾는다.

 

역시 학전과 오랜 인연이 있는 정원영은 피아니스트가 아닌 정원영 밴드로 무대를 채우며, 올해 30주년을 맞아 새 앨범을 내는 김현철은 학전과 첫 만남으로 소박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학전 간판 프로그램이던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도 오랜만에 다시 올라간다. 

 

1991년 개관한 학전은 극단 학전, 학전블루 소극장과 학전그린 소극장, 도서출판 학전을 통해 뮤지컬과 연극뿐 아니라 콘서트,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음반 및 대본 발간 사업, 문예강좌 기획을 해왔다.

특히 이곳은 라이브 콘서트 문화 발원지로 불리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학전 김민기 대표는 1990년대 아이돌 문화가 시작되며 통기타 가수들이 설 자리를 잃자 이 공간을 제공했다. 1천회 공연을 연 김광석을 비롯해 노래를찾는사람들, 노영심, 권진원, 강승원 등 포크 음악인들이 모여들며 라이브 문화를 만들어냈다. 이곳을 시작으로 대학로 일대에 라이브 콘서트 전문 공연장이 생겨났으며, 그 흐름이 지금의 홍대 인디 밴드 주 무대인 라이브 공연장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학전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뮤지컬과 연극 등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콘서트 기획이 미미했다.

김민기 대표는 2021년 학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과거 공연 레퍼토리를 돌아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지하철 1호선'을 10년 만에 다시 시작했으며 이번 '어게인, 학전 콘서트'도 그 일환이다.

 

학전 측은 "학전의 중심축 중 하나였던 콘서트를 오랜만에 다시 기획해 지난 30주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3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학전이 뮤지컬과 연극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다양한 예술을 아우르는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란 상징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 학전 콘서트' 1차 티켓(전인권·김수철) 예매는 8일 학전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다른 가수들의 공연도 순차적으로 예매가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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