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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지원 의원 "이마트 계산원 일자리 보장하라"...목포 시민들과 피켓시위

"이마트, 당초 목포 입점 時 약속했던 일자리 보장 지켜달라" 촉구

  • 기자명 조봉수
  • 입력 2019.07.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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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전국 이마트 매장서 무인 셀프계산대 확산...계산원들 불안감 가중
- "신세계 오너일가 3명 한해 임금 97억원, 5년 이익배당금 604억" 피켓으로 환기
- "계산원 작년 기본급 73만원...저임금 노동자 감축으로 더 벌겠다?" 분노 표출

기본급이 729,000원에 불과하다고 외치고 있는 이마트 계산원들을 더 감축하기 위해 전국 이마트 매장에 도입중인 무인 셀프계산대를 반대하는 목포 시민들의 시위에 박지원 의원(4선·민주평화당·목포)이 동참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성업중인 이마트 목포점이 입점 당시 약속했던 고용 보장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매장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계산원 3명과 이에 동조하는 시민들 10여명의 집회에 6일 오후 동참해 이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는 무인 셀프계산대가 확산 일로에 놓여 있어 다수 계산원들의 고용 불안이 가중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시위를 위해 준비된 피켓엔 "신세계 오너일가 3명 한해 임금 97억원, 5년 이익배당금 604억"이란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그러면서 "계산원 작년 기본급 729,000원, 그런데도 저임금 노동자 인력감축으로 더 배불리겠다?"라며 오너일가와 계산원 노동자 사이의 엄청난 빈부의 간극을 상기시키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과거 이마트는 경품행사로 수집한 고객정보 311만건을 신한생명에 개당 2,090원에 판매했던 사실이 2014년 국정감사에서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엔 이마트 직원들이 '전태일 평전'을 소지했다거나 민주노총의 서명운동에 참여했거나, 또는 인터넷에 부정적인 글을 남겼다는 이유 등으로 인사 상의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이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공개한 이마트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남자 직원은 9,471명, 여자 직원은 16,563명에 이른다.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남자 9.5년, 여자 7.7년이며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자 1천4백만원, 여자 8백만원인데, 이는 일일 7시간 근무 기준이라고 명시돼 있다. 

한편 작년말 기준 연매출은 17조49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천628억원이며, 올 3월말 기준 주요 주주는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 18.22%,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0.03%, 국민연금공단이 10.12%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2만5천여명의 소액주주들은 56.99%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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