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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남부지검 기소의견에 강하게 반발 "깊은 유감...무혐의 입증에 최선"

"'당내 경선→지방선거 본선→당선'까지 급박한 과정중에 'M&A 가담' 있을 수 없어"

  • 기자명 최만섭
  • 입력 2019.07.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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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 강동구청 비서실 제공

- "서울시의원 시절, 급조 기업체 대표이사 직함만 유지...무급인데다 경영 관여 불가능"
- "작년 1월, 동생에게 받은 이메일 인터뷰 회신을 한 언론사에 그대로 전달한 것에 불과"
- "재판 통해 무혐의 입증해 진실 규명하고 명예 회복에 최선 다할 터"

이정훈 강동구청장에게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자본시장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표한 데 대해 이 구청장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재판을 통해 무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수단의 브리핑에 따르면 "사채업자인 이 구청장의 친동생의 범행을 돕기 위해 '기업 인수 합병을 자기 자본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언론 인터뷰를 보도되게 해 주가 부양에 일조함으로써 자본시장법 위반 방조 혐의가 있다"고 15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깊은 유감이다. 앞으로 재판을 통해 무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 구청장의 입장문에 따르면 검찰이 주요 범행 과정이라고 적시한 시기에 자신은 '당내 경선→지방선거 본선→당선'까지 이어진, 자신의 정치 여정 상 가장 중요하고 급박한 과정중에 있었으므로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는 특정경제범죄에 연루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원 시절, 동생의 부탁으로 내막을 잘 알지 못하는 기업체의 대표이사 직함만 유지하면서 월급은 커녕 일체의 경영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로 주목 받는 한 언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 대해선 "작년 1월, 동생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인터뷰 회신을 내용 확인 없이 해당 기자에게 그대로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며 잘 알지도 못하는 M&A 관련 내용이라 구청장 선거 준비로 눈코뜰새 없던 시절 훑어보기는 불가능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더해 이 구청장은 "만일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 홍보가 목적이었다면 여러 언론사에 자진해서 알리며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지 않았겠느냐. 왜 무명 언론사 한 군데에만 서면 인터뷰로 회신하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했겠느냐"고 항변했다. 

이 구청장은 그러면서 "추후 성실한 재판 대응을 통해 내게 씌워진 혐의를 벗어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할 터"라는 의중을 밝히며 입장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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