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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코로나19 피해 최소...성장률은 OECD 2위”

“코로나19 대응 위한 재정지출 멈추지 말아야”
​​​​​​​“중국, 유일한 플러스 성장국, 내년 8.2% 전망”

  • 기자명 김선태
  • 입력 2020.10.21 17:43
  • 수정 2020.10.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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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에서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화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 / 사진 =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에서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 사진 = 기획재정부.

[시그널=김선태 기자] “한국의 코로나19 피해 규모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작았다”고 IMF가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총재는 2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속한 코로나19 대응, 회원국 중 가장 피해가 적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과 IMF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에 힘입어 OECD 회원국 중 가장 경제적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정책대응이 IMF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정책권고와 궤를 같이한다”라며, “다른 국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사례를 IMF 회원국들과 공유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K-방역과 4차례 추경 편성 등 과감한 경제 회복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 것이 이러한 성과를 얻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하며 이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IMF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IMF가 충분한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할 뜻을 밝혔다. 또한 저소득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한국이 동참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13일(현지시간) ‘10월 정기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월 전망치 –2.1%에서 –1.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IMF 기준 세계 39개 선진국 중 대만(0%), 리투아니아(-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7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수출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홍 부총리가 지적한 대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투입을 통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 경제 더 어려워, 재정지출 멈추지 말아야”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4%로, 선진국은 -8.1%에서 -5.8%로 전망치를 2.3%포인트 모두 올려 잡았다.

다만 중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을 6월 대비 0.9%포인트 상향한 1.9%로 잡았다. 이는 IMF가 선정한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경우다. 이에 더해 IMF는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최대 8.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IMF는 팬데믹이 지속되고 경제활동의 정체로 4분기 들어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내년 세계 경제 상황은 올해보다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플러그를 너무 일찍 뽑으면 심각한 피해를 자초할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지출을 멈추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교역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수요 회복과 4차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대응에 힘입어 성장전망이 상향됐다”면서도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서비스부문 회복 지연으로 상향조정폭이 다소 제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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