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음모론에 빠지다지난번 정치평론에 대해 언급한 김에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그림을 하나 보자. 이번에도 윌리엄 홀브룩 비어드의 작품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마리의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박에 열중이다. 모두가 패를 감추고 확실한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순간을 준비한다. 겉으로는 무표정하지만 뒤로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숨기고 있을 듯하다. 건너편에서 자기 패를 하나 내놓자, 다들 고심에 빠져든다. 오른쪽에서는 한 손으로 턱을 만지며 자기 패를 다시 보며 승부
정치평론의 홍수 시대를 살다윌리엄 홀브룩 비어드는 주로 동물을 통해 인간사회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동물이 인간보다 오히려 인간의 특성을 더 잘 설명해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동물을 등장시킨 우화가 대개 그러하듯이, 그의 그림은 처음에는 이게 뭔가 하다가 조금씩 우리 현실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은 유럽인들의 흔한 저녁식사 광경을 보여준다. 본 메뉴를 먹은 후에 디저트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며 대화에 열중하고 있다. 복장을 보니 다들 나름대로 ‘한 지식’ 하는 모양새다. 왼쪽에
(서울=류지희 기자)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최근 SNS를 통해 검찰의 전격적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 고발' 관련 압수수색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힌 데 이어, 사흘 후인 1일 다시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는 등 8월초 한 중앙지 칼럼을 통해 검찰 인사를 공개 비판한 이래 날선 스탠스를 견지하고 있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이 과거 ‘검찰 지휘부가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며 김진태 전 검찰총장, 김수남 당시 대검 차장 등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전날 참고자료를 보내며 수사 독촉 건으로 경찰청에 보낸 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