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울 땐, 통영에 가자! 굴의 계절이 왔다.시대가 변해 김장을 담그는 집이 많이 줄었지만, 온 식구가 함께 김장을 끝내고, 무쳐낸 겉절이에 보쌈 한조각, 그리고 그 위에 올려진 굴은, 그야말로 김장철의 꽃이다. 석화라는 애칭이 부끄럽지 않다. 조선중기 기이한 행적으로 유명한, 곡차를 좋아하시던 진묵대사가 있었다. 김제에 머무르실 때 바닷가에서 굴을 따드시는 걸 보고 과객이 ‘스님이 왜 육식을 하시냐’며 시비를 걸었다. 이에 스님은 ‘이게 무슨 고기냐 이것은 석화(石花)다.’ 돌에 피어난 꽃, 오늘날 굴의 애칭, 석화의 유래
[시그널=김선태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1일, 실제 생존한 고려시대 고승(高僧)을 재현한 유일한 초상조각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陜川 海印寺 乾漆希朗大師坐像)’을 국보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그동안 보물 제999호로 지정되어 오다 국보 제333호로 승격한 것.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에 활동한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 또는 조사상(祖師像;僧像)이다. 제작 연대는 고려 10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희랑대사에 관해서는 조선 후기 학자 유척기(兪拓基,
서울시는 3월 1일(금) 정오, 보신각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3.1운동 기념 타종에는 故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 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 님 등이 함께해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윤준병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과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후손, 3.1운동 정신 계승활동 인물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타종인사들이 4명씩 3개조로 나누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에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 백악산 도성 밖 아름다운 마을_성북동 [미디어파인=최철호의 한양도성 옛길] 김광섭의 는 소박하고 조용한 성(城)너머 마을 ,삶의 이야기를 실타래처럼 풀어준다. 백악산과 삼각산 사이 산과 산이 이어지는 곳에 마을이 있다. 예로부터 양지마을로 산세와 지세가 좋은 큰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