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철/국제정치 대표작가 1작년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이란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인도양 북쪽과 오만해 공해 상에서 해군 합동 훈련을 벌였다. 그간 미국 함선들만이 휘젓고 다녔던 그 바다에서 3국이 보란 듯이 합세해 위용을 과시했다. 이런 일은 유사 이래 처음이었다. 나흘간 해상 군사훈련은 정확히 말해서 군사훈련이라기보다는 일부러 미국에 보여주기 위해 벌인 일종의 ‘무력시위’ 같은 것이었다.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이란은 혼자가 아니다. 미국 너희가 이란을 도발했다가는 우리가 떼거리로 달려들
정진택/큐레이터 지난 2019년 10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시위가 일었다. 600만 시민 오분의 일인 12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해 19명이 죽었다. 지하철 요금 30페소(우리 돈 50원) 인상으로 시작됐다. 시위 뒤에는 피노체트 군부독재가 종식된 1989년 민주화 이후 30년이 흘러서도 종식되지 않은 부패와 빈부 격차가 깊게 드리워져 있다. “30페소가 아니라 30년이 문제(NO SON 30 PESOS, SON 30 ANOS)”였다. 산티아고 거리는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젖었다.1973년 9월 11일의 산티아고도 비에 젖었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들이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이 지사 구하기에 나섰다. 기자회견문 낭독과 함께 종교, 법조, 문화·예술, 언론, 산업, 복지, 경제계 등을 총망라한 발기인들의 명단을 공개했다.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전부 무죄, 항소심에선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 관련 공선법상 허위사실이 인정돼 벌금 3백만원이 선고되면서, 정치인생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과 발
유은혜 부총리 만난 학문후속세대 / 교육부 제공- "정부 지원사업 따내도 연구비·인건비 부족, 각종 규제·제한 탓 마음 놓고 연구 곤란"-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때문 다른 학교 강의도 잘 나갈 수 없어...규제 폐지, 인건비 상향 원해"- "강사법, 3년간의 재임용 기회만 보장...3년 뒤 보장 못해"- "인문학, 획기적인 실험보다는 연구 '익어야' 결과 나와...중장기 육성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대학원생이 노동자인지 학생인지 기준이 모호합니다. 실질적으로는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수님이 연구과제를 따지 못
22일 중국 서부 티베트 라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 /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 "83세 달라이라마 후계자 승인 권리 갖고 있다" 강변- 미중 무역·외교 갈등 첨예한 가운데 美 대사, 4년만에 이 지역 첫 방문(베이징=연합뉴스) 티베트를 방문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가 중국 정부에 대해 티베트의 종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미중 양국의 무역·외교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최근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를 방문했다. 미국 대사가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은 2015년
중국 인민해방군을 사열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중국, AI 첨단무기 개발뿐 아니라 군사전략·작전에도 활용- '인공지능 군사화' 수준, 아직 세계 최강 미국에 못 미치나 산업 분야 AI 기술 활용해 빠르게 격차 좁히는중- 시진핑 "AI기술 적극 도입으로 경제·사회·군사 영역 인공 지능화" 공식화하기도(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사 부문에 접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함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군비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홍범도 장군 외손녀 김알라님 ○ 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해 독립운동가, 한민족 후손 초청- 9~15일까지 코리안 디아스포라 주제로 기념행사, 공연, 학술대회 열려○ 홍범도 장군 외손녀 김알라, 쿠바 한인 김세원 애국지사 손자 안토니오 김 인터뷰- 한국 알 수 있는 사전, 교재, 역사책 등 지원 필요 강조 (경기=시그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한 독립운동가 자손과 강제이주 한국인 후손 가운데 특별한 사연이 있는 2분을 만나 고국 방문소감과
소방청이 강원도 고성 산불에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 출동을 지시한 4일 밤 강원도 홍천 서울-양양고속도로 위로 강원도 고성으로 향하는 중앙119 구조본부 차량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강원 산불과 ‘국가’의 등장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 인제 등에서 발화된 산불이 순식간에 영동 산간 지대로 확산되었고, 다수 해안 도시까지 위협하며 수많은 민가와 축사 공공기관을 불태우는 등 역대급 피해를 남기며 진화되었다. 정부는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수십 대의 헬기와 800여 대의 소방차,
육군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휴식하고 있다. / 사진=국방부 제공(서울=전재형 기자) 지난 1일부터 전후방 모든 부대 내 일반 병사들에게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자 병영 내 각종 사고율이 뚜렷이 감소했다며 이런 변화된 분위기에 대만족이라는 한 부사관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현역 중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수만 건의 조회수와 수백명의 공감을 이끌고 있는데, 이 글에 따르면 "(병사들이) 다들 휴대폰 하느라 생활관에서 꼼짝 안 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풋살 하다 다리가 부러지거나 '싸지방'(
#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일제의 침탈과 식민지배에 저항하여, 조선의 독립국임을 만방에 알리고 세계 평화에 동참하기 위해 비폭력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근간이 되었다. 서울은 3·1운동이 기획되고 시작된 원천과 같은 곳이며, 평양은 서울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3·1운동이 전개된 날개와 같은 곳이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특별전시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3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개최된다. 전시개막은 2월 28일 오후 3
○ 도, 도내 3만1,740가구 대상 ‘2018년 경기도 사회조사’ 실시 ○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분거가족 비율은 19.2%- 따로 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배우자 또는 자녀의 직장문제 ○ 분거지역은 경기도내 시군(40.4%), 서울외 타시도(28.5%), 서울(21.2%), 국외(9.9%) 순임 경기도내 10가구 중 2가구는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분거가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분거가족은 직장, 학업 등의 이유로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다른 지역(해외 포함)에 살고 있는 가족을 지칭하는 말로 분거가족에 대한 현황 조사는 경
“계룡산 높이 솟아 층층이 푸름 꽂고맑은 기운 굽이굽이 장백(長白)에서 뻗어왔네.산에는 물 웅덩이 용이 서리고산에는 구름 있어 만물을 적시도다.내 일찍이 이 산에 노닐고자 하였음은신령한 기운 다른 산과 다름이라때마침 장맛비 천하를 적시나니용은 구름을 부리고 구름은 용을 좇도다.“ 경재 서거정(徐居正)이 계룡산에 올라 읊은 계악한운(鷄嶽閑雲) 시(詩)다. ▲계룡산 신도내 도성 안 주초석 및 석재_600여 년 전 궁궐터 흔적 젊음이 샘솟는 계룡산을 가다 백두대간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을 향하는 산세는 크고 웅장하다. 지리산에서 뻗어 나온
훙커우 공원 의거 "성공 못했다" 설명…역사적 사실과 달라'북한인' 표기 오류 수정 요청에 아예 윤 의사 사진 내린 일도중국 박물관서 내려진 윤봉길 의사 사진(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시 역사박물관에 걸려 있던 윤봉길 의사의 사진이 독일인 여성의 사진으로 교체되어 있다. [교민 여동구씨 제공] 중국의 한 역사 전시회에서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의 주인공인 윤봉길(尹奉吉·1908∼1932) 의사가 '자객'으로 소개돼 논란이 빚어졌다. 또 최근 상하이시 역사박물관이 공동 항일운동을 펼친 외국인들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유독 윤 의사의
Interview 국중범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 중앙, 금광1·2, 은행1·2) 상인과 정치인, 하나의 길 국중범 의원의 어릴 적 꿈은 상인이었다. 5세 때 성남에 첫 발을 디딘 국 의원은 성남에서 중원초, 서중, 송림고를 나와 지금은 정치인이 돼 있다. 상인과 정치인. 이 두 단어를 통해 국 의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여다봤다. * 상인을 꿈꿨던 신문배달부 소년, 군사독재에 맞서다 국중범 의원은 어릴 적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집안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렇기에 중학교에 들어가선 신문배달을 하며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학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병역거부자의 온라인 게임 접속 기록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해 12월 3일 전국 각 검찰청에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주장이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10가지 지침을 내려보냈다.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종교적으로 여호와 증인 등 특정종교 신도가 맞는지, 평소 종교활동을 열심히 수행해 왔는지,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
[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구세군 중앙회관] 덕수궁을 따라 이어지는 돌담길 끝자락,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기둥식 현관과 거대한 지붕이 인상적인 붉은색 벽돌 건물이 있다. 현재는 구세군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구세군 중앙회관. 바로 한국 구세군의 본관으로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한국 구세군의 중흥기인 근대화 과정까지 한국 구세군의 혼과 정신이 뿌리 깊게 배어 있는 건물이다. 2층 평면 신고전주의풍의 벽돌조 건물로 좌우 대칭의 회랑, 그리고 4개의 원기둥과 박공지붕이 웅장한 중앙 현관이 당당한 인상을 주는 건
곽가(郭嘉, 170년~207년)는 중국 후한 말의 책사로 어릴 때부터 남다른 통찰력을 보였다. 자라서 천하를 유랑하며 영걸들을 탐색하다 먼저 원소를 만났으나 실망하였고 이어 동향인 순욱의 소개로 만난 조조가 “이는 나와 대업을 이룰 자다” 하며 극진히 대하므로 그를 섬겼다. 곽가가 내놓는 계책은 열이면 열 틀림이 없어, 조조는 주요 대사를 그와 은밀히 논하기에 이르렀다.마침 원소가 북방을 통일하여 남진하려 하고 동오의 맹주 손책도 호시탐탐 조조의 본거지를 노리니 조조는 어느 쪽을 먼저 상대해야 할지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이를 본
‘새벽빛 한강에 뜨니 큰 집들 낚시배에 가린다.아침마다 나와 오뚝 앉으면 첫 햇살 목멱산에 오른다‘ ▲ 목멱산 남산도서관과 용산도서관 사이 우뚝 선 퇴계 이황 상 [미디어파인=최철호의 한양도성 옛길] 새벽빛이 어슴푸레 흐르는 이른 아침, 양천현감이던 겸재 정선이 한강과 아름다운 산을 보며 붓을 힘껏 움직인다. 목멱조돈(木覓朝暾)이다. 목멱산은 예나 지금이나 소나무 울창하고, 봉수대와 국사당이 있는 명산 이었다. 겸재 정선은 오랜 벗 사천 이병연을 생각한다. 인왕산과 백악산 자락 집에서 시와 그림을 나눈다. 한양도성안 산과 강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