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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독자적 코로나 백신 도입·접종 검토중”

감염 원인·경로 불명 등 4차 유행 우려...예산 등 걸림돌 많아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1.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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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의원들의 도정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 경기도청 제공.
1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의원들의 도정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 경기도청 제공.

[시그널=예수종 기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산 확보 쉽지 않아...도 차원 방역 의지 표명한 듯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임시회의 도정 질의에서 이 지사는 “도 차원의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 무엇이냐”고 묻는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2)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 도정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안타깝게도 지방정부는 독자적 백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정한 일정대로 차질없이 예방접종이 이뤄지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군과도 협력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말하면 다시 4차 유행이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면 원인불명, 경로불명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감염자 총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는 새롭게 다른 나라가 개발 접종하는 백신을 우리 경기도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서라도 추가 백신을 확보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기도 자체 백신 도입 경우 예산 확보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지사의 발언은 도 차원의 방역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재정이 확보되더라도 재정 투입이 가능한 지자체와 불가능한 지자체 간 형평성 문제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관건이다.

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도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또 예방을 위한 백신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경쟁과 차별이 발생하면 안된다”며 “현재 실무진에서 실현가능한 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일 뿐이다. 어떻게든 백신을 추가 확보해 도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이 지사의 의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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