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편집부] 미 대선이 조 바이든 후보의 극적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4일 밤 트럼프에 지고 있던 북부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의 위스콘신, 미시간 두 주에서 간발의 차로 역전한 뒤 점차 이를 굳혀 최종적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미 CNN이 “조 바이든 270석 확보”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는 등 대다수 미국 언론이 바이든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는 중이다.
이로써 바이든 후보는 5일 오전 7시 현재 253석의 선거인단을 확보, 213석을 얻는 데 그친 트럼프에 크게 앞섰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개표 막바지에 이른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승리 역시 확정적인 것으로 보여, 이곳 선거인단 11석과 6석 합계 17을 더하면 총 270석을 확보하여 마술 같은 매직넘버 270을 달성하게 된다.
그 밖에 주요 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우편투표 개표가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당선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한 바이든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미 대선 역사상 최다 득표자라는 영예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편투표는 쓰레기”라며 그로 인해 자신의 우세가 “마술처럼 사라졌다”고 맹비난하는 등 러스트벨트 역전에 크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미 미시간 주 항소법원에 개표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트럼프 진영은 대선에서 패하면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라며 일찌감치 불복을 시사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