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용수 기자) 쌍용자동차의 2009년 대규모 해고 이후 만10년이 훌쩍 넘은 올해 1월초 마지막 해고자 수십명이 눈물의 복직 출근을 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운명을 맞이한 가운데, 이들보다 4개월 늦게 복직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울분을 토했다. 한 위원장은 "다시 또 법정관리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시작한 이 글에서 "쌍용차 비전을 위한 각각의 책무에서 일탈한 노·사의 11년은 참담한 오늘이 되고 말았다. 쌍용차 옥쇄파업 후 지난 11년간 노사 모두가 자랑해온 협력적 노
미 대선은 끝났지만 아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일단 언론은 바이든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소송전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개인의 괴팍한 성격 문제일까?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국내적 계급모순의 첨예화와 세계적 패권위기의 표현이다.1. 2008년 금융공황 이후 미·중의 대응과 미국의 위상변화신자유주의(의제자본주의)의 구조적 한계는 글로벌 불균형이었다. 미국은 소비하고 중국은 생산하는 체계이다. 미국의 소비
(서울=조용수 기자)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 대표(전 민주노총 위원장)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투쟁 목적으로 연일 전국 각처의 억울한 노동자들을 찾아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한 대표는 평택·대구의 한국게이츠 폐업반대 농성장, 부산 한진중공업 김진숙 조합원 복직촉구 시위현장, 울산 대우버스 공장이전 반대·정리해고 철폐 파업 농성장 등에서 삶의 기본 조건조차 부정 당한 노동자들과 함께 핏발 선 눈으로 연대투쟁에 임했다. 한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빡센 일정! 행복한 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6일 오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시간제 돌봄 폐지와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일일 파업을 벌였다.학비노조, “민간위탁 돌봄, 비리 온상 될 것”학비노조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를 포함한 ‘학교 돌봄 법제화’와 ‘단시간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확대’를 촉구했다. 노조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학비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돌봄을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돌봄으로 전환할 우려가 큰 온종일 돌봄법은 졸속”이라며, “정부의 주먹구구
“오라, 내 그대와 놀아주리라.”슬픔은 온종일 내 곁에 와 있네. 밤이 되면 그는 돌아와 말하네.“내일 다시 오리다. 다시 와서 그대 옆에 머무르리다.”숲길을 따라 우리 함께 걸어가네. 부드러운 그의 발소리 내 곁에서 사각거리네.- 오브리 드 비어, ‘슬픔’ 중에서.전공의 휴진 사태가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비화하면서 ‘수 싸움’ 국면에 들어선 모양새다.애초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같은 정부안에 전공의들이 반대하면서 시작된 집단휴진은 이후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반대와 전문의, 의대 교수진의 동참으로 의료계 전체의
(서울=전재형 기자) 공공의대 설립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간 대립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이 취약·도서지역 의료공백 해소 및 소위 기피 분야의 의사 수급을 위해선 공공의대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 의원은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공의대는 2018년 2월 서남대 폐교 전후로부터 2년 이상 꾸준히 추진돼왔으며, '19~'20년도 국가예산으로 2년 연속 사업비가 반영됐다”며 “20대 국회 당시 일부 미래통합당 의원과 의사협회의 무조건적인 반대로 법안
(경기=전재형 기자) 코로나19 재난의 대유행(팬데믹)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와중에도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겠다며 파업을 불사하고 있는 의료인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 퇴치 최전선인 긴급의료지원단에 자원한 이들도 있다. 후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긴급 제안에 화답한 159명의 의료인.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참가 접수를 마친 의료인은 25일 오후 2시까지 8일동안 모두 1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 2월 의료전문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259명 가운데 재참여 의사를 밝힌 78명과 함께 경기도 콜센터와 경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
(경기=류지희 기자) 미증유의 전염병인 코로나19와 9년만의 대형 물난리로 가뜩이나 힘든 판에 대한의사협회가 사흘 연휴 전날인 14일 집단휴진을 선언하고 나서 경기도가 이에 대한 비상대책을 준비한다.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 등 정부 보건의료 현안 반대를 이유로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가 의료공백 방지와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는 것. 시군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집단휴진 예정일에 진료명령을 내리는 한편,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 구축이 주요 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참 만만한 시대가 아니다. 일단 너무 복잡하다.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복잡함을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인간은 그 복잡함에 도전해 마침내 인공지능이라는 대체재를 만들어 냈다. 이제 인간은 그 복잡함을 다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길은 멀다. 아니 갈 길 자체가 안개에 쌓여 있어 보이질 않는다. 나의 경험이, 신념이, 그리고 가치가 그저 복잡한 전체 중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 사실에 대한 인정이 자본주의가 만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이
이민자, 노예, 노동자의 노래 – 아메리칸 포크 뮤직 (1)정진택/큐레이터 60년대 말부터 우리 가요계에 조금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살아가는 얘기를 새로운 리듬과 멜로디에 담은 노래가 대학가나 술집 젊은 노래꾼들을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 사람들은 이런 노래에 ‘포크송’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우리 민속 음악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도 그 이름은 별 저항 없이 불렸다. 그 노래들은 작곡 능력이 있는 소위 싱어송라이터라는 가수들이 만들었다. 그리고 가끔은 사회나 정치, 기득권층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몇 가지 요소는
(서울=최만섭 기자) 국토교통부는 20일로 예고된 철도파업에 특전사 대체인력 396명을 투입하겠다고 15일 예고함에 따라 정의당은 이를 불법행위로 규정하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정의당은 논평에서 "철도노조가 정당한 쟁의권을 획득한 파업을 벌이는 데 대해 특전사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면 최초 투입요청한 손병석 코레일사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은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파업파괴행위, 헌법상 정당하지 않은 목적에 국군을 투입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은 20
정해원/마을기술센터 핸즈 대표 [편집자주]경기도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2019년 1월 30일 지속가능발전목표(G-SDGs: Gyeonggi-Do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선포했습니다. G-SDGs는 17개 목표 68개 세부 목표, 138개 지표로 이뤄졌습니다.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 지표 중 31개 시군 공통지표를 적용한 결과와 그 함의를 지표별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로 정해원 마을기술센터 핸즈 대표의 기고를 싣습니다. 최근 스웨덴 16살 청소년인 그레타 툰베리 이야기
석방 직후 입장 밝히는 김명환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적부심을 거쳐 조건부로 석방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27일 구속적부심을 한 뒤 보증금 1억원(보석보증보험 증권 7천만원·현금 3천만원)을 조건으로 김 위원장 석방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증거인멸이나 사건과 관련된 증인에게 해를 가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보증금 납입을 조건으로 석방을 명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석방의 조건으로 거주지 이전시 법원의 허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촉구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2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개최, 김 위원장 구속 대응 총파업 등 6∼7월 세부 투쟁 계획 확정- 24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열어 구체적인 투쟁 계획 공개- "김 위원장 구속, 위원장 개인 아닌 민주노총 구속한 것...단순 노동탄압 아닌 全 노동계에 정면 도전"(서울=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잇달아 내부 회의를 열어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개최한
중국 송환 반대 손팻말 / 사진=연합뉴스- 홍콩 정부,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사실상 무기한 보류...시민단체, 16일 대규모 집회 예정대로 진행- 시민인권전선 대표 "칼은 여전히 홍콩 심장 겨누고 있어...캐리 람 행정장관, 단지 칼을 부드럽게 밀어 넣고 있을 뿐"- 홍콩 교원노조 교사들, 17일 파업 대신 흰 옷 입고 교단에 서...송환법 저항 의지 표현- 홍콩 주재 美 상공회의소(AmCham) 회장 "(홍콩 정부) 결정에 안도...정부가 세계에 귀 기울이는 것 보여줘"(홍콩=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많은 시민이 반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마음회관 앞에서 회사 측과 노조 측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 검사인들이 조합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금속노조 법률원 "3% 주식 보유 현대중 노동자들, 회사분할 통과 시 고용 관계·노조 활동에 심각한 타격...주총 참석 봉쇄 당해"- 노조 "주주에 장소변경 고지 안돼 위법 주총" 소송 제기- 노조원 2천명, 오토바이 1천대로 주총장 진입로·입구 막고 주주들 입장 봉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열어 경찰 공권력 투입 시 울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버스파업을 앞둔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오후 4시 10분께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버스 대책을 논의했다. 회동 후 이재명 지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브리핑을 했다. 이 지사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예상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버스요금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도민들께서 교통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정책들을 충분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에서 어려운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가능한 최선의 대안들을 만들어주셨다
인천시 시내버스 노사가 14일 임금 인상률 및 정년 연장에 전격 합의해 파업 직전에 이를 피하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임금 8.1% 인상해 382만9천원으로 중위권 유지...인천시, 일단 버스요금 인상 피했다- 올해 버스 준공영제 예산, 당초보다 170억 늘어나 1천271억원...'20년 170억, '21년 100억원 증액 예상돼(인천=연합뉴스) 인천시 시내버스 노사가 14일 임금 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자동차노조연맹 인천노조, 인천시 등 인천 시내버스 노사정은 1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두고 부산지역 시내버스 노사도 갈등을 빚고 있다. 버스노조 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부산 한 공용버스차고지에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부산 버스 노조 "부산 마을버스 회사들 적자 허덕이는데 정부·광역단체 무대책"- 부산 기사 5천566명, 144개 노선서 시내버스 2천511대 운행중...파업 강행 시 시민 큰 불편 불가피(부산=연합뉴스) 부산 버스노조는 정부가 발표한 버스 대책은 부산 버스업계 사정과 다르다며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14일 말했다.정부는 한국노총 자동차노조연
창원지역 시내버스 6개사 노조 파업 찬반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남은 5일 동안 사업장별 쟁의 조정 성공 여부가 관건...조정으로 노사 합의 이뤄지는 사업장은 파업 불참- 전국 9개 지역 193개 사업장 버스노조, 지난 8∼9일 파업 찬반투표서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 가결- 고용부 차관 "지방고용노동관서도 임단협 원만한 타결 위해 적극 중재 노력 기울여 달라"(서울=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은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