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재형 기자) 공직자윤리위원회라는 조직이 혈세를 녹으로 받아 먹으며 행하는 주요 임무는 퇴직 공직자들이 재취업한 새 직장을 위해 '전관예우'를 만끽하며 부당한 로비, 압력행사, 정보유출 등 불의한 처신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재취업 심사에 만전을 기하는 일이다.그러나 공직자 윤리위가 취업심사를 한 퇴직공무원 가운데 취업신청이 불승인 되거나 제한된 경우는 17%에 불과하고 83%는 무사 통과했다. 이럴러면 이 위원회가 뭐하러 국부를 축내가며 존재해야 하는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다수 관료 출신 재취업자들이 자신만의 영달을 위
[시그널=김선태 기자] 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이 지난 8일(현지 시각) 편집인 논평을 통해 “미국의 지도자는 코로나19 대응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실패했다”라고 선언했다.이 학술지가 정치적 입장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트럼프, 코로나 위기를 비극으로 만들어"‘지도력 공백 속에서 죽어가기(Dying in a Leadership Vacuum)’ 제하의 이 논평은 코로나19가 각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렸는데 “미국은
(서울=조용수 기자) 건보공단의 보험 보장으론 불안한 국민들이 적잖은 보험료에도 불구, 더 비싼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지출한 의료비를 보상 받으려는 실손보험금 청구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 여당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은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실손의료보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실손의료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통원
(경기=조봉수 기자) 과연 이들이 국가경제를 위해 진정한 고민을 하는 집단인지, 정책수립 과정에서 국민 정서나 가계 형편에 대해 털끝만한 감안이라도 하는 군상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최근 수년간 부쩍 늘어난 조직이 바로 기재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이들의 주먹구구식 세법개정안을 준렬히 꾸짖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만분의 1 지분이 ‘대주주’일 수 없다'는 제하의 포스팅을 올려 최근 이슈가 된 대주주에 대한 주식양도차익 과세 문제를 짚었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실질적 대주주에 대한 주식양도차익 과세는
(서울=류지희 기자)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나날이 증가함에도 종업원 임금 인상, 신규 채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협력업체 처우 개선 등 수십년동안 강조돼온 개혁 방안에 얼마나 소극적인지가 과세자료에 의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그룹과 그 소속회사를 대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하는데 2020년 34개 그룹에 소속된 2284개 기업이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됐다. 문제는 이들이 고용이나 투자에 소극적으로 임해, 곳간에 쌓아둔 미환류소득에 대한 세금이 2016년 84억원에서 2019년 2427억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보스턴 대학의 교수 그레이엄 벨은 1876년 전화기를 발명합니다. 사람의 음성은 공기 중에서 파동으로 전환하여 귓속의 고막을 진동시켜 상대방에게 전달됩니다. 같은 원리로 음성에 의한 음파가 전화 송화기 속의 얇은 막을 진동시켜 자기장의 변화를 일으키게 하여 음성을 전류로 변환합니다. 이러한 전류가 전선을 타고 전달되어 상대방의 수화기 속에 있는 자기장의 변환을 같은 파장으로 일으키고, 그 파동이 다시 음성으로 전환되는 것이 전자의 운동 원리입니다. 음성통신에서 무선통신으로그레이엄 벨이 인류 최초의 전화기 발
(서울=전재형 기자) 행정부·사법부·입법부 고위 공직자들이 사실상 재벌기업이나 고액 자산가들의 권익을 위한 수임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대형 로펌에 재취업해 이들이 과연 이 사회의 기득권의 권익을 위해 일할지 서민·중산층·노동자들을 위해 일할지 의구심이 들게 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이 퇴직 후 10대 로펌에 재취업한 공직자가 300명에 달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한 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주질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 가운데 공정의 제1호 과제가 퇴
(서울=조봉수 기자) 동네 식당조차도 식재료의 원산지를 벽에 붙여놓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기 십상이다. 최근 4년반 동안 100조원대 정부 조달물자 구매를 주도한 조달청이 물품의 원산지에 관한 한 '깜깜이' 구매를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조달청 물품 계약에서 원산지가 파악되지 않는 금액이 무려 28.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시·4선)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원산지별 조달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물품 계약 실적 중 원산지 불명인 금액이 28조7667억
(서울=전재형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무상교복 지원’이 경기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에 의해 나왔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안양 만안)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사업인 무상교복 지원정책의 시도간 형평성 제고 및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무상교복 지원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공약을 바탕으로 ‘경기도 교복지원 조례’를 만들었고, 경기도내 학
(서울=조용수 기자) 롤스로이스, 벤틀리, 맥라렌... 대한민국 국민 99.99%는 죽을 때까지도 타보기는 커녕 문짝 한번 만져보지 못할 슈퍼카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억원대 수입차를 타는 게 죄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초고가 럭셔리카를 굴리며 호화 생활을 할 수준의 경제력이 있는 자들이 건강보험료를 한푼도 안 내면서 대다수 중산·서민층이 납부한 건보 재정에 기생하며 살고 있다면, 이러한 부과체계를 수십년간 방치해온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라 봐도 될 것이다. 최혜영 의원(보건복지위·더불어민주당·비례)이 국
# 인간과 자연의 분리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불행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분리되면서 비롯되었다. 애초에 인간은 자연에 속한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서 이탈했다. 그 계기는 유발 하라리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 칭했던 농경이 제공하였다. 인간은 농경이라는 생산관계의 대상이 된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로 성장했지만,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저절로(自) 된 그대로(然)의 현상”인 자연을 오로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인간의
(경기=류지희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각 지자체의 경기부양 정책들이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새로운 경제방역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코로나 이후 경기도의 두 번째 경제부양 정책인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지급이 지난 18일부터 시행됐다. 한정판 지역화폐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 도민들이 좀 더 슬기롭게 지역화폐를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알뜰 소비자를 위한 ‘지역화폐 할인 가맹점’부터 어려운 이웃과의 상생을 돕는 ‘착한 점포’ 등을 소개한다.■
(서울=조봉수 기자)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벌 능력이 없는 청소년과 어린이들 중에서 고가 주택 소유자라는 이유로 종합부동산세를 낸 납세자가 1년 사이에 56%나 증가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10대 이하 종합부동산세 과세유형별 결정현황에 따르면, 고액의 주택을 보유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10대 이하는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103명으로 최근 1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큰 규모의 인원과 세액이다. 뚜렷한 소득원천이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10대 이하 주택분 ‘종합
(경기=조봉수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장기경기침체와 기후변화위기를 동시에 타개할 묘책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형 뉴딜정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경기도가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안산·시흥시와 함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만드는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힌 것.탄소 에너지 중심이었던 기존 노후산단을 스마트수요관리, 에너지자립 및 효율향상, 분산전원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능형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산업부가 디지털과
[시그널 = 김선태 기자] 지난 15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역화폐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없이 예산 낭비와 순손실 등 부작용만 남겼다”는 요지의 결론을 담은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즉각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엉터리 보고”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및 정부정책기조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장점 없고 단점만 심화, 정리해야”그러자 국민의힘
■ 하성용 교수 /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4차산업혁명시대에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제조사중심의 다품종대량생산체계가 향후 더욱 발전되거나 최소한 유지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자동차전문가나 미래학자, 경영자의 주장은 불확실성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 즉 소비자의 요구조건이 강화되어 유통구조의 혁신과 함께 고객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체계가 발전되리라 예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 해야 한다.우리나라에 없는 자동차시장이 무엇일까? 2019년 기준 독일의 튜닝시장규모는 소량생산자동차를 포함 연간 47억유로(한화 약 6조원)이고 클래식카 시장 규
(경기=전재형 기자) 제아무리 각색된 자료와 갖다붙이기식 논리로 포장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억지주장을 정당화하려 해도 세상이 다 아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실체적인 체감효과를 가릴 순 없다. 경기연구원이 곡학아세를 일삼는 한 보수 언론에 대해 치밀하게 논리를 갖춘 반박을 내놨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16일 ‘지역화폐 결제액 증가 시 소상공인 매출액 추가로 57% 증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보도자료는 경기연구원의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 분석(2019년 1~4분기 종합)보고서’에 대한 것으로 지역화폐 결제액이
(경기=조봉수 기자)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투자금으로 시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자영업자들이 본사의 불성실한 운영이나 악의적인 갑질로 인한 피해를 당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한 게 프랜차이즈 업계 현실이다. 억울한 사안에 대응해 '을'인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려는 경기도의 선의가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가 국내 주요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사모펀드 매각에 따라 발생하는 가맹본사-점주 간 분쟁 실태와 생계형 가맹점주들의 피해에 대한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힌 것.경기도는 지난 11일 ‘A브
(경기=류지희 기자) 남을 비판하거나 지적하려면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인용자료, 통계분석 근거 등이 사실에 부합하면서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 총리실 소속 한 국책연구기관이 부실한 자료에 근거한 설익은 반대 논리로 지역화폐 정책을 비판하다가 전문 연구기관의 합리적인 반박은 물론 시민들의 비난까지 자초했다.경기연구원이 1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발표한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 2020. 9. 15. vol 105호’ 보고서에 대해 부실한 자료를 사용한 과장된 분석결과라고 정면으로 반박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거짓말은 위정자의 문제가 아니라 피치자의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매한 백성들에게 진실를 그대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받을 충격과 부작용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므로 다소 포장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정치적 거짓말, 불가피해도 선의에 따라야인간의 이중성을 간파한 최초의 근대 정치입문서라 할 수 있는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정치란 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통치 행위”이며 심지어 거짓말에 자질이 있어야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하지만 이런 경우의 정치적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