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아쉬운 범야권의 압승’이라 할 수 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얻었다. 야권 192석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심판’이라는 성난 민심과는 반대로 퇴행을 거듭해온 오만과 독선의 국정 기조를 고수하고 상습적인 거부권 행사를 되풀이할 때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국정 기조의 전환’에 대한
사전 투표율 31.28%. 총선 사상 최고치이다. 21대 총선 때 26.7%를 4.6%p나 초과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권 심판의 열망이 반영된 분노 투표라고 했고, 여권은 ‘야권 200석’에 대한 위기감에 보수층도 결집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어느 분석이 맞을까?지금까지 사전투표는 대체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만 계산하면 더불어민주당이 253개 지역구 중 200곳 이상에서 1위를 한 반면, 본투표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더 많은 표를 받았다.지난 대선 때인 2022년 2월 15일 입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기간에 돌입한 상태에서 오늘부터 양일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관전 포인트는 사전투표율 30%를 돌파하는지 여부다. 30%를 넘게 되면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오늘은 14석이 걸린 인천의 판세분석을 해 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13석 중 민주당이 11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석, 무소속 1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의 득표율은 52.9%, 미래통합당은 39.0%였다.이번 22대 총선의 인천 판세분석에서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는 인구수가 2019년 11월 기준
여론조사 바르게 읽는 법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총선일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될까?객관적, 합리적 방법으로 선거 판세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여론조사 방법밖에 없다. 피부미터가 있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자의적, 주관적 경향이 커 객관적 지표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25년간의 선거컨설팅 경험에 비춰보면 실제로 주변 분위기만 보고 이길 줄 알았다가 크게 지는 낭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87년 대선에서 최초로 여론조사가 실시된 이래 여론조사는 때론 투표결과와 상당히 다르기도 하였지만 대체로는 표본
국민의 힘 100석 사수 불가능하다.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확실하다. 아직 갈길이 멀고,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겠지만 이런 확신이 가능한 것은 이번 선거의 성격 때문이다. 관건은 국민의 힘이 100석을 사수할 것이냐다. 국민의 힘 승리의 기준점이 탄핵을 막을 수 있는 배신없는 101석이라는 고성국의 지적은 일리가 있다. 국민의 힘 100석 사수는 가능할까? 단언컨대 불가능하다.일반적으로 선거의 3요소라고 하면 구도, 이슈, 인물이다. 그 중에서도 구도는 거의 절대적이다. 구도란 양자구도냐 다자구도냐를 말한다. 비중으로 치면 70
□ 미디어협동조합 시그널(시그널TV)에서는 ’24년 3월 19일(화)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대한민국 미래 국가전략을 말하다」세번째 강좌로, ’베이비부머의 귀촌귀향이 나라를 살린다‘을 개최했다. □ 마강래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은 주제발표를 통해 “수도권 거주자이자 고향의 기억을 가진 베이비부머들은 귀향귀촌을 원하고 있다 ”면서 “지방중소도시와 농촌의 인구 유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비부머의 귀향은 지역의 신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ㅇ 마강래 교수는 “베이비부머 도시거주자의 56%가 은퇴후
국민의힘 170석은 헛된 망상!총선을 30일 앞두고 각종 총선예측이 난무하면서 “여당 170석 압승, 민주당 폭망”이라는 전문가 분석과 논평이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일종의 밴드왜건효과를 노린 꼼수다. 그런데 현명한 국민은 이런 것에 잘 속지 않는다. 여권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생드라이브에 집중한 반면 민주당은 “정치공세 일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공천과정의 실패로 인해 여론조사결과 “국민의 힘 상승세, 민주당 끝모르게 추락”하는 여론추이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같은 분석은 과연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가?먼저 양당의
- 귀명창과 소리명창, 무엇이 중요한가? 추사 김정희집안이 명문가가 된것은 7대조인 김홍욱(金弘郁) 때문입니다.주로 삼사에 근무하며 언관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한 그의 삶은 여러자료에 많지만 그가 역사의 중심에 선 것은 효종대의 일입니다.형인 소현세자의 죽음, 형수인 강빈의 옥사, 조카들의 죽음 등의 과정속에 등극한 봉림대군 효종은, 임금이 되고나서 강빈옥사의 일은 거론치말라고 금합니다. 이는 본인의 왕으로서의 정통성과도 연관이 되있기때문입니다.효종 5년쯤 곳곳에 재해가 발생하여 백성의 삶이 어려울 때효종이 구언(求言)을 하고
드라마 연인으로 돌아보는 역사김정희는 어떻게 명문가의 후손이 되었나?병자호란과 소현세자의 심양생활을 중심으로 길채와 이장현의 연정이 전개되는 드라마 연인이 마무리로 달려가고 있다. 극 후반으로 가면서 역사적 사실보다는 연인관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소 신파로 흐르는 듯한 느낌도 든다..어쨌든 극 중에서 홍타이지가 사망하고 그 아들 복림이 등극하여 순치제가 된다. 나이가 어리므로 홍타이지의 형제인 9 왕자 도르곤이 섭정을 한다.그리고 소현세자의 2차 귀국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소현세자에 대한 인조의 경계심은 극에 달해간다. 사실 도
한동안 중국에 다니느라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꽤 핫한 드라마가 방영 중이더군요MBC 금토 드라마 입니다. 흥행 보증 남궁민 배우의 역사드라마인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녀, 벗, 신분을 넘는 관계들이 공통으로 갖는 연민, 연인에 관한 내용인 듯합니다. 제가 눈여겨본 것은 병자호란과 관련된 사항인데요.사실 우리에게 병자호란은 늘 치욕적인 패배와 삼전도의 수모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실 병자호란 당시 2번의 큰 승리가 있었는데 이를 기억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는 김화 전투입니다.남한산성에
저는 지금 황하에 서 있습니다.중국에는 중심이 되는 두 강인 황하와 장강이 있습니다.그중 장강은 우리가 양쯔강이라고도 부릅니다만 충칭 부터 우한 난징 상해까지 대부분 도시곁을 흘러 중국여행을 조금만 해봐도장강은 쉽게 접해왔습니다.그런데 황하는 중국문명의 중심임에도 대부분 주요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역을 흐르므로 일반 여행객은 만나기가 쉽지않습니다. 억지로 만나려면 낙양옆 정저우에서 하북지역으로 넘어갈 때 입니다.그 만나기 어려운 황하가 도시 중심을 흐르는 곳이 란저우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우육면의 원조이며, 면의 고향, 살크로드의
최근 급부상한 MZ세대의 정치 사고를 분석한 책이 있어 시그널이 소개합니다.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데이터로 본 세대전쟁·젠더선거 총망라’이다. 1부 세대전쟁에선 세대전쟁의 원인, 정치·선거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풍부한 데이터와 실무경험으로 녹여냈다. 2부 젠더선거에선 여성의 정치·선거 참여 과정을 추적하고 젠더선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궤적을 추적했다. 이와 함께 세대전쟁, 젠더선거의 미래도 재미를 곁들여 예측해봤다. -2030 정치 독립, 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다른 이유-이대남 반사효과, 2030 여성 민주당-남
정부는 2023년 3월 21일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이 발표되었다. 지난 정부에서 수립되었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를 일부 수정하였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실현 가능하고, 감축 가능한 목표로 조정했다고 설명한다. [2]산업부문 감축 부담을 줄여주고, 그만큼을 원자력 발전과 국외 감축으로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는 전환부문(발전)에서 44.4%, 산업부문에서 14.5%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비판이 많았다.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35%를 차지하는 산업계의
자본(기업)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한다. 자본은 자기증식, 이윤의 극대화, 소비의 제도화/강제화를 추구한다. 기업은 어떻게 하면 돈을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더 많은 이익을 남길까, 어떻게 더 많이 사게 만들까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본질입니다.요즘 유행하는 "ESG 경영", "지속 가능한 경영"은 솔직히 말하면 "지속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 만들기"죠. ESG 경영이 도입된 배경은 기휘위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하면 지구의 온도는 계속 상승하고, 이번 세기가 다 가기 전에 인류가 살 수
종묘의 절규조선왕실의 사당, 종묘에는 방문할 때마다 살펴보는 연지의 향나무가 있습니다. 저 나무를 볼 때마다 전 늘 뭉크의 절규를 떠올립니다.닮았는지는 개인의 관점에 맡깁니다만.^^ 사실 뭉크의 절규는 화가 본인 만큼이나 도난 등 많은 시련을 겪은 그림이기도 합니다.많은 이들의 오해는 그림의 주인공이 절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다른 이들의 절규를 듣지 않기 위해 귀를 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그림에 대해 뭉크는 ‘나는 자연을 뚫고 나오는 절규를 느꼈다. 실제로 그 절규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합니다.누군가는 미국 공
고양이도 부탁해신년이 되고 설이 되니 각종 새해 인사가 메신저로 몰려 오는데 그중 압권은 검은 토끼입니다. 올해는 계묘년...... 십이간지에서 묘는 토끼를 상징하고 계는 북쪽을 상징하고 북방의 색은 검은색, 그래서 검은 토끼의 해이다. 머 이런 뜻이지요? 북쪽은 오례(五禮)중 지(智)에 해당되니 꾀 많은 토끼 어쩌구 하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얼마전 일본 교토에 있던 저에게 교토에 삼굴이 있느냐는 유머섞인 문자도 왔습니다만...... 교토삼굴 ㅎ ㅎ 한동안 경복궁 문화해설사들에게 논쟁이 있던 십이간지가 있었습니다.바로 근정전의 서
역사의 한 장소에 서다 1. 일본사(日本史) - 교토의 혼노지(本能寺)1592년 임진왜란, 우리 나라가 겪은 가장 큰 고통의 사건 중 하나이다. 그 고통의 기억은 임진왜란 이후 60년이 될 때마다, 임진왜란 1주갑(1652년), 2주갑(1712년)을 기억하는 행사를 조선 왕실에서 개최하게 만들었다. 잊지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이다.심지어 1952년 한국전쟁의 와중에도 우리는 임진왜란 6주갑 행사를 서울에서 진행했다. 역사는 잊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기억하지 않는 순간 언제든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에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2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게 큰 스승이셨던 조순 전 경제부총리께서 별세하셨다. 고인께서는 최고의 경제학자이기도 하셨지만, 기존의 틀을 깨는 정치적 시도를 하시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잠깐 모시고 일했고, 퇴임하신 후에도 종종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듣곤 했다. 20대 공직생활 초기부터 지금까지 제 멘토이신 김기환 대사님의 절친이셔서 더욱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
장, 장, 장의 역사와 생존기법(?)이런저런 논란에도 어쨌거나 청와대는 개방이 되었다. 대통령 없는 청와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만은 세간의 관심은 개방된 청와대에 쏠려있고, 청와대 주변을 산책삼아 둘러보면서 백악정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정취에 흠뻑 젖어있다. 옛 임금의 후원은, 한때는 총독부의 관저로, 한 때는 현대 권력의 심장부로, 이제는 민초들의 관광지로 변해가고 있다. 또 다른 권력의 교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올지는 몰라도 우선은 청와대 뒷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서울 구경은 재미가 쏠쏠하다.시민들이 땀 흘리며 올라가는 산책길 한
- 청소년기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미래 설계와 부모역할 수행을 양립해야 하는 경기도 청소년부모에 대한 종합서비스 지원 로드맵(3개년 계획) 마련경기도가 청소년부모 가정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청소년부모 가정에 아동당 월 20만 원씩 아동양육비를 지원하는 등 56개 사업에 3년간 10조 3천억여 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2022~2024) 경기도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계획은 2020년 12월 31일 전국 최초로 제정된 ‘청소년부모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