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김선태 기자] 지난해 8월 11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 ‘스푸트니크 V(5)’로 불린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연구센터가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6~7월 2차에 걸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스푸트니크 책임자, 자신에게 시험백신 접종이에 대한 서구의 반응은 냉소 일색이었다. “세계 최초 백신이라는 명성을 노린 무리수”라는 비난이 잇따랐다.러시아 측 발표 한 달 뒤인 9월 10일(현지시각) 서구 과학자
[시그널=김선태 기자] B117로 불리는 영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서 현존 백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른바 ‘도피(逃避) 돌연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현지시각 2일 영국 공중보건국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균주(strain)에서 항체를 피해 도망가는 도피 돌연변이(escape mutation)가 실험 결과 확인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도피 돌연변이’, 항체 내성 가져 재감염률 높여균주(strain)란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들의 집합으로, 여기서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의 일부 집단을 뜻한다. 보고서에
[시그널=김선태 기자]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출신 탈북 고위관료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국제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군축 협상에는 나설 것”이라 말했다고 현지 시각 1일 CNN이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탈북한 지 1년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알려진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탈북 이후 외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핵무기는 정권의 안정과 직결된 것”이라며 “김정은은 핵이 생존의 핵심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류 장관에 따르면 과거 미국 행정부들이 한결같이 대북 협상에서 북한 수뇌부에
[시그널=김선태 기자]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하루는 긴박했다. 전임 대통령들이 누렸을 것으로 보이는 첫날의 느긋함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수많은 보고서를 검토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에 임하는 것으로 하루를 채웠다. 그만큼 코로나19 팬데믹은 절박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잔영은 강했다. 취임 일성, “정치가 화마처럼 날뛰지 않게 할 것”“나는 미국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국을 통합하는데 영혼을 걸 것입니다. 정치가 화마(火魔)처럼 날뛰며 모든 걸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나를 지지하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의 희망에 부푼 가운데, B117로 명명된 영국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 현재 적어도 60여개국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처음 발견된 지 40일 만의 일이자, 단 일주일 만에 10개 국가로 확산한 결과다. 영국발 변이 B117, 40일 만에 60개국 확산이대로라면 상반기 안에 전 세계로 이 변종이 퍼질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당장 발생지 영국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경우 백신 접종에 사활을
[시그널=김선태 기자] 대권주자 선호도 질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내년 대선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3%, 윤석열 검찰총장이 1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10%로 집계됐다.갤럽의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6%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의 경우 급락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지지층 내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니.” - 마태오복음 26장 52절[시그널=김선태 기자] 6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트럼프 지지자들 상원 회의장 점거, 경찰과 무장 대치상·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합동회의를 개최하기 직전이었다. 회의 주재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정부와 의회 요인들이 모인 가운데 의사당 난입이 강행되었고 그로 인해 합동회의는 전격 중단되었다.사태의 발단은 이날 오전 백악관 인근 공원에서
(경기=전재형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1일 개최한 ‘제2회 경기마을미디어축제’가 온라인으로 경기도 각 지역의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나고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며 막을 내렸다.유튜브로 중계된 ‘경기마을미디어축제’는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활동팀과 우수 작품 시상식,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의 대담, 우수 작품의 영상제, 실시간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올해의 우수 활동팀 시상식에서는 ▲일산 FM ▲뜰작마을미디어 ▲BBCREAM ▲칠보산마을사람들 ▲의정부 시니어 FM 총 5개 팀
[시그널=김선태 기자]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가 모두 7천만 표를 넘게 획득한 이번 미 대선은 미국이 여전히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곧 출간되는 회고록 ‘약속된 땅’ 1권 발매에 앞서 15일(현지 시각) 미 CBS 선데이 모닝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미국의 앞날을 우려했다. “국민 분열 선동하면 민주주의 제 기능 못 해”그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전혀 상반된 대안을 놓고 양보 없는 힘 대결을 추구하는 양상이 전개된 데 대
[시그널=김선태 기자] 11월 10일(현지 시각) 미 CNN 방송은 “미국인들이 올해 내내 확산일로를 걸어온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있지만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그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고 썼다."상황 개선하려면 바이러스 위험 인정해야"이날 파우치 박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며 “조금만 더 버티기 바란다”고 말했다.파우치 박사는 “당장은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중이며 심지어 일부 주의 상황은 당분간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시그널=편집부] 미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가 모두 승리를 주장하는 인터뷰를 갖는 등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다.개표 초반 앞서가던 바이든 후보가 중반 들어 대부분의 접전지에서 역전당하면서 후반에 들어서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세한 국면이 전개되는 중이다.앞서 바이든 후보는 긴급 인터뷰를 갖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러스트벨트(북부 공업지대) 주들의 개표를 기다려 달라 말했다. 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대승할 것”이라며 바이든 측이 승리를 훔치려 한다는 비난을 트윗
2화. 첫 사업은 어렵게, 남이 안 해본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자이제 김 대표의 소신과 철학에 대해 들어볼 시간이다. 사실 ‘시그널이 만난 사람’이라는 이 인터뷰의 취지는 유명하고 거창한 이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소개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지닌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진솔한 삶의 모습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는 셈이다.담백하고 솔직한 사업가- 사업하시는 분이 욕심이 없으면 어떡하나요.김) 저는 사업을 하면서 ‘월급쟁이’ 같은 마음으로 했습니다. 어떤 의미냐 하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1화. 말총머리에 쓰는 고무줄에도 특허받은 기술이 있다.(말총머리 : 조금 긴 머리를 말꼬리처럼 하나로 묶은 머리 모양새. / 출처=표준국어대사전)말총머리는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머리 스타일이다. 아주 간단히 긴 머리가 단정하게, 멋스럽게 정리되고 운동 등의 활동적인 생활에 편리하다. 심지어 머리가 긴 사람이 본격적으로 음식흡입(?)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 모드의 목적으로 머리를 정리하는 데에도 적격이다. 이런 말총머리는 대개 고무줄로 묶는다. 아주 단순한 둥근 검정부터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제품들이 있다. 그런데,
“죽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은 대단한 각오로 죽는 것이 아니라 어이없게 그냥 죽는 것이다. 요컨대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어 죽는 것이다.” - 라 로슈푸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잠언 편 23항목.“자연은 항상 이성적이다.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얻어내는 응답은 모두 혹독할 정도로 논리적이다. 바람이 토네이도로 바뀔 때는 비이성적인 광기가 아니라 수학적으로 정확한 과정을 따른다. 정신이야말로 비이성적인 것의 근원이다.”- 에릭 호퍼, ‘인간의 조건’ 제 10 주제. ‘푸른 수염’과 ‘고수머리 리
(경기=전재형 기자) 제아무리 각색된 자료와 갖다붙이기식 논리로 포장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억지주장을 정당화하려 해도 세상이 다 아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실체적인 체감효과를 가릴 순 없다. 경기연구원이 곡학아세를 일삼는 한 보수 언론에 대해 치밀하게 논리를 갖춘 반박을 내놨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16일 ‘지역화폐 결제액 증가 시 소상공인 매출액 추가로 57% 증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보도자료는 경기연구원의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 분석(2019년 1~4분기 종합)보고서’에 대한 것으로 지역화폐 결제액이
[시그널=김선태 기자]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코로나19 방역에 백신보다 마스크가 효과적일 것”이라 말했다.16일(현지시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인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하여 “백신에 대한 대통령의 거듭된 ‘과장광고’와 달리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증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코로나 백신은 올해 11월과 12월 사이에 극소량만 공급될 것”이라며 이견을 제시했다. 이런 발언은 그간 마스크의 효력을 평가절하하고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거짓말은 위정자의 문제가 아니라 피치자의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매한 백성들에게 진실를 그대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받을 충격과 부작용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므로 다소 포장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정치적 거짓말, 불가피해도 선의에 따라야인간의 이중성을 간파한 최초의 근대 정치입문서라 할 수 있는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정치란 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통치 행위”이며 심지어 거짓말에 자질이 있어야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하지만 이런 경우의 정치적 거
(경기=류지희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비대면으로 거행되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는 10일 영상 개막식을 필두로 이틀간의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는 현장 오프라인 개최를 능가하는 온라인 콘텐츠의 탄탄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격식을 중시하는 개막식의 틀을 과감하게 버리고 관객의 시점에서 편안하고 친숙한 콘텐츠로 구성된다.박람회 영상 개막식의 사회는 지난해 기본소득 박람회와
[시그널=김선태 기자] 8월 13일 0시 5분(한국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집계해 발표했다. 그 전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 잠정 집계되었으나 WHO가 이날 공인된 수치로 확인한 것이다.이와 관련 WHO는 특히 코로나19 감염력 측면에서 지금까지도 계절적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각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막는데 늦은 일이란 없다”며 “지속적인 억제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코로나19
(경기=최만섭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공천 여부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보·시비 등에서 비롯된 잡음을 차단하는 일침을 가했다.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서 "민주공화국에서 권력을 위임받는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신뢰"라며 "길지 않은 정치인생에서 언제나 신뢰를 지키려 노력했다. 95% 공약이행률 역시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한 약속은 지킬 수 있는 한 온 힘을 다해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중앙정치도 마찬가지다. 국민에게 한 약속, 더구